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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우(驟雨) / 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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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향
Nov 9. 2022
취우(驟雨) / 한향
저것 좀 들어봐
순간 달려와 초원의 등짝을 때리는 소리
톡톡 튀는 꽃봉오리 피아노 소리
코끼리들의 관현악 소리
누 떼의 큰 북 소리
가젤과 임팔라의 작은 북 소리
나무들의 탄주 소리
풀잎들의 플루트 소리
나쿠루 호수에 핀 백만 송이 플라
밍고*
꽃
마라강(江) 쌍무지개 아래 꽃사슴
신부의 미소
좀 봐
*
홍학(紅鶴)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21.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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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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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아무르강에 그리운 사랑 있네
저자
시(視)와 시(時)를 시(詩)로 쓰다//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2004년 <현대시문학>으로 등단/시집 「아무르강에 그리운 사랑 있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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