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밖에서 친구를 만나고 사람들과 함께 있는가?
아니면 방 안에서 혼자 조용히 있는가?
당신은 어디엔가 있을 것이다.
사람들 속에서 당신은 행복한가?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행이다.
그 행복이 오래 지속되길 기원한다.
방안에 혼자 있는 당신은 편안한가?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또한 다행이다.
그 행복이 오래 지속되길 기원한다.
사람들 속에 있어도 행복하지 않은가?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건 당신이 외롭다는 뜻이다.
그 마음이 오래가지 않길 기원한다.
방안에 혼자 있는 당신은 불편한가?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도 당신이 외롭다는 뜻이다.
그 마음 또한 오래가지 않길 기원한다.
진정으로 행복해지려면
방안에 혼자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야 한다.
그렇게 종일 시간을 보내도 편안해야 한다.
그런 당신은 고독하며
영원한 동반자인 자기 내면과 함께할 수 있다.
혼자 있으면 허전하고
마음 깊숙이 혼자라는 아픔이 밀려오면 당신은 외롭다.
내면의 자기와 함께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타인을 찾아 그들 속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아무리 방황해도
결국에는 혼자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그런 당신은 그저 외롭기만 하고
고독을 즐기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이 말했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한 가지 사실,
즉 그가 방 안에 조용히 머물러 있을 줄 모른다는 사실에서 유래한다."
역시 프랑스의 철학자인 장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도 말했다.
“혼자 있음은 내게 필요하다.
그것은 내가 가장 잘 생각하고, 가장 행복하게 느끼는 상태이다.”
사람 무리 밖에 있다고 해서
외로워할 필요가 없다.
방 안에 홀로
고독을 즐길 줄 아는 당신이
진짜 행복이 뭔지 아는 사람이다.
커피 향은 짙다 못해 무겁고
고딕풍 시곗바늘은 느리게 흐르고
나는 방에서 홀로 글을 읽으며
고독이 베푸는 감미로운 일요일 아침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