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스마트폰, 어떻게 할까?

by Henry

스마트폰

아이한테 다 나쁜 건 아니야

문제는 시간과 콘텐츠야

그리고 부모가 함께할 것





아이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나도 스마트폰 볼래"

"안 돼"

"쟤는 보고 있는데 나는 왜 안 돼?"

"우리는 식당에서 안 보기로 약속하지 않았니?"


식당에서 옆 테이블 아이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어. 그걸 본 아이가 자기도 하고 싶다고 보채는 거야. 그럴 때마다 당황스러워.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이 되긴 해. 그걸 허락하고 하지 않고는 집마다 상황이 달라. 중요한 건 흔들리지 않고 처음에 정한 원칙을 지키는 일이야.


아이한테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보게 해야 할까, 아니면 못 보게 해야 할까? 아마 아동기 자녀를 둔 부모의 공통적인 고민일 거야. 아이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을까? 그렇다고 너무 오래 사용하면 두뇌 발달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이래저래 걱정이 태산이야. 요즘은 디지털 기기가 너무 빨리 변하고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마냥 못하게 하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아동기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교육 자료로 활용하면 좋은 점도 많아. 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에는 아이의 학습 발달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도 많이 올라와 있어. 또 아이들이 일찍 디지털 기술에 적응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어. 디지털 기기를 잘 활용하면, 아이의 언어 습득 능력을 높이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촉진할 수도 있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아이한테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문제야.


장시간 유튜브나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아이는 디지털 매체에 중독될 가능성이 커. 이렇게 되면 바깥에서 활동하는 시간과 책 읽을 시간이 줄어들지. 그래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오랫동안 몰입하면 아이의 인지 발달에 장애가 된다고 해,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다른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지. 이건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이 되지 않아.


스마트 폰과 태블릿 PC에는 아이한테 불편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콘텐츠가 넘치는 것도 고민이지.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면을 키우고, 부정적인 면을 줄일 것인가? 그것이 중요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사용 시간을 어떻게 하느냐와 어떤 콘텐츠를 보게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해. 그것도 아이와 의논해서 함께 결정하는 것이 좋아.


규칙은 지켜야 해

전문가는 18개월 이하의 아이는 가능한 디지털 미디어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해. 이때는 부모와 아이의 교감을 활성화하는 놀이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해. 18개월~2세 사이의 아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부모가 아이와 함께 보는 것을 권해. 시간은 걸어야 10분에서 20분 정도가 적당해. 2세~5세의 어린이는 하루 1시간 이내의 교육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을 권하지. 이때도 부모나 보호자들이 아이들과 함께 시청하여 내용을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해.


아이의 시냅스 가지치기가 본궤도에 오른 6세가 되면 부모와 아이가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협의하는 것이 좋다고 해. 서로 합의해서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지. 밤늦게까지 하지 말고, 충분한 수면 시간과 책 읽기나 놀이 시간을 방해받지 않도록 해야 해. 아이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빠져 다른 활동을 소홀히 해서는 안 돼. 이 시기에는 야외 활동, 악기 배우기, 그림 그리기 등 해야 할 것들이 많아.


정말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어. 아이를 키울 때는 부모와 아이의 원칙과 기준을 세워야 해. 그것을 정할 때는 아이들한테 이유를 설명하고, 아이들과 협의하는 것이 효과적이야. 그렇게 약속하고 나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그것을 지켜야 해. 피치 못할 사정으로 규칙을 지키지 못한다면, 그 상황을 아이한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해.


아이한테 눈앞의 사탕을 참으면 다음에 더 많이 준다고 약속했다고 하자. 실제로 약속한 날이 되면 그렇게 해줘야 해. 그러면 아이는 눈앞의 만족을 참고, 다음을 기대하는 '만족 지연 능력'을 기르게 돼, '마시멜로 실험'으로 알려진 이 능력은 현재를 참고, 미래를 도모하는 인내심과 자제력을 뜻해. '만족 지연 능력'이 높은 아이가 커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거야.


부모가 아이한테 한 약속은 꼭 지켜야 해. 무심코 약속을 어기는 일을 반복하면, 아이는 그런 부모의 행동을 보고 실망할 거야. 자칫 아이는 부모를 안정적인 보호자라고 신뢰하지 않게 될 수도 있어. 게다가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본받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않는 행동을 당연한 것으로 인식할지도 몰라. 그렇게 되면 아이는 '만족 지연 능력'을 제대로 기르지 못하고, 참을성이 없는 어른으로 자랄 수도 있어.


로봇 장난감에 빠진 아이

로봇 장난감에 깊이 빠진 4세 사내아이는 관심이 온통 로봇뿐이야. 종일 로봇 관련 동영상을 보고 조립하고 시간을 보내지. 그런 아이를 보는 부모의 마음은 무척 혼란스러워.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면 도움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어. 그렇지만 로봇에만 꽂혀 다른 활동을 덜 한다면 그건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아이가 로봇을 좋아하는 관심의 일부를 책 읽기로 돌리려면 어떻게 할까? 그건 아이의 로봇에 대한 현재의 관심사를 잘 활용하는 거야. 로봇에 관한 그림책이나 이야기책을 찾아서 아이에게 읽어줄 수 있어. 아이가 좋아하는 로봇 캐릭터가 등장하는 책을 함께 보는 것도 좋아. 나아가서 아이가 로봇 이야기를 만들고, 그것을 그림으로 그려보도록 하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하지. 그렇게 해서 아이의 흥미를 조금씩 다른 쪽으로 유도하는 거야.


유튜브의 로봇 콘텐츠를 보는 시간을 정하는 것도 방법이야. 어느 시간에, 얼마 동안, 어떤 콘텐츠를 볼 것인지 서로 의논하는 거야. 왜 유튜브 보는 시간을 제한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해. 또 유튜브를 함께 시청하고 소감을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 아이의 관심을 한 번에 끊도록 하면 안 돼. 아이와 함께 로봇 놀이도 하고,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하는 거야.


사람의 두뇌는 섬세하고 정밀해. 천억 개의 뉴런과 150조 이상의 시냅스가 좁은 머릿속에 몰려있어. 아이의 두뇌 신경망이 안전하게 자리 잡는 데는 태어나서 약 25년의 세월이 걸린다고 했어. 그 과정에 부모가 해야 할 일이 참 많아. 그 모든 방법을 관통하는 정말 중요한 원칙이 아이와 함께하고, 인내하고, 격려하는 거야. 특히 아이의 아직 여물지 않았을 때는 더 그렇게 해야 해. 거기다가 결과를 보지 말고 과정을 칭찬하면 아이의 머릿속에는 늘 파란색 신호등이 켜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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