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의 책 읽기

by Henry

아직은 가볍고

재미있고

읽기 쉬운 책이 좋아

습관이 되면 걱정할 게 없어





초등학교 저학년의 책 읽기

"이 나무의 색과 질감이 정말 특별해! 어떻게 이런 색을 골랐니?"

"건물을 4차원적으로 독특하게 그렸네. 정말 생각이 남다르구나"

"이야기 속의 캐릭터를 제대로 이해했구나. 책을 읽는 동안 얼마나 집중했는지 알 수 있어"


6살이면 초등학교 입학해. 이때부터 계획 세우고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 그리고 의사 결정과 자기 통제 능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지. 특히 언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향상하고, 복잡한 문장 구조와 어휘력을 키우는 이 시기는 어린이들이 언어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아이의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라는 입체적 인지 능력을 향상하도록 해야 해. 이때의 독서는 아이의 두뇌 발달에 크게 기여할 수 있어.


독서 능력은 어휘력, 이해력, 요약 능력, 창의력, 그리고 문제 해결력 등을 포괄하는 ‘공부 머리’를 키우고 완성한다고 보면 돼. 안타깝지만, 독서 능력은 평생을 두고 기르는 능력이 아니야. 말을 배우고 글자를 배우기 시작하는 4세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 고학년 때 완성되는 능력이야. 이때 독서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가 힘들어져. 반대로 이 시기에 독서 능력을 충분히 기른 아이는 상급 학교로 올라갈수록 공부를 잘하게 돼.


어떻게 하면 초등학교 저학년의 독서 능력을 제대로 키울 수 있을까. 초등학교 저학년은 아동기를 완전히 벗어난 게 아니야. 엄마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야. 반복적으로 이야기하지만, 아이는 재미있는 일은 시키지 않아도 하게 돼. 하다 보면 또 재미가 붙고 그렇게 습관이 되는 거야. 어릴 때 독서 능력은 가정환경에 영향을 받아. 초등학교 저학년을 지나면서 아이의 독서 능력은 읽은 책의 질과 양이 결정하게 돼.


자, 독서의 질은 빠르기가 아니라 정독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속도가 빠를수록 집중력은 떨어지고, 독서의 질은 나빠질 수 있어. 모든 일이 그렇듯이, 엄벙덤벙 빨리하는 것보다 차분하게 몰입하는 게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이 시기에는 정보를 입수하고 요약하는 빠른 읽기가 필요하지 않아. 그건 고학년이 되었을 때나 갖춰야 할 능력이야.


처음에는 읽어주기와 읽기를 병행

아직 어린 티가 나는 초등학교 1, 2학년까지는 스스로 읽기와 부모가 읽어주기를 병행하는 것도 좋아. 물론 스스로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인 아이한테는 그럴 필요는 없을 거야. 그렇지 않은 아이한테는 책이 시작되는 부분을 조금 읽어주고 책 읽기의 물꼬를 터주는 게 도움이 될 거야.


이제 매일 책을 읽는 규칙을 세울 때가 됐어.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자기 전에 10~20분 정도 책 읽기를 하면 아이의 독서 습관을 키울 수 있어. 얼마나 읽을 것인가, 어디서 읽을 것인가는 아이의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해. 아이가 책 읽기에 적응하면 독서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을 거야.


책을 읽은 후 소감문 쓰기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시기야. 그렇다고 무리하게 강요할 일은 아니야. 처음에는 대화를 통해 책 내용을 물어보는 거로 시작하는 거야. 아이의 느낌과 감정을 듣는 것은 구두 소감문이야. 그 후 적당한 때 그걸 글로 써보라고 유도하면 돼.


부모와 함께 책을 읽는 것은 아이의 연령과 관계없이 좋은 방법이야. 부모는 컴퓨터를 하거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아이한테 책을 읽으라고 어떻게 될까?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경향이 있어. 그러니 규칙적인 독서 시간을 정해 놓고, 부모가 책을 읽으면 아이도 자연스레 책을 손에 들게 돼. 이것보다 더 나은 독서 지도법이 어디 있을까. 아이의 독서 습관이 완전히 몸에 익을 때까지는 부모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야.


주중에는 매일 책을 읽는 게 좋지만, 아이가 버거워하면 하루나 이틀을 건너뛰는 것도 고려해야 해. 성급하게 매일 책 읽기를 강요해서 아이가 힘들어하면 오히려 실패할 수 있어. 아이가 포기하는 것보다 더디지만 습관을 만드는 것이 나은 일이야.


주말에는 도서관이나 서점으로 가는 거야. 나들이를 겸 그곳으로 가서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을 고르게 기회를 주는 거야. 어떤 책이든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야 해. 다만,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고 어려운 책을 고르면 조언을 해주는 것은 좋아. 아이 수준에 맞는 재미있는 책을 스스로 고르게 한다는 것이 중요해.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사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먹으러 가면 주말 나들이로 최고일 거야.


결과를 보지 말고 과정을 칭찬해

책을 다 읽으면 칭찬하고 격려해야 해.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하지만, 잘 못 된 칭찬은 아이를 망칠 수도 있어. 성적을 잘 맞았든가, 책을 몇 권 읽은 것은 과정이 아니라 결과야. 엄마가 결과만을 칭찬하면 아이는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게 돼. 자칫하면, 아이는 엄마의 칭찬을 받지 못할 어려운 독서나 힘든 과제를 피하게 되지. 그렇게 되면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고 쉽고 만만한 상황에만 안주할 수도 있어.


아이가 어떤 일을 하더라도 결과의 성공 여부와는 관계없이 과정을 충실하게 진행했다면 칭찬해야 해. 정자세로 몰입해서 책을 읽었다면 한 권의 책을 읽어도 제대로 격려해야 해. 공부도 마찬가지야. 비록 원하는 성적을 올리지 못했어도 열심히 공부했다면 그걸로 크게 칭찬해 주는 것이 좋아. 그럼, 아이들은 무얼 해도 성실하게 몰입해서 할 거야. 그런 아이의 독서 습관이나 공부 습관은 좋아질 수밖에 없어.


이것은 외적 동기를 내적 동기로 바꾸는 중요한 일이야. 처음에는 칭찬하고 선물도 주기도 하지. 아이는 처음에 이런 것들을 보고 책을 읽지만, 나중에 책을 읽으면 스스로 즐거움을 느끼게 돼. 그다음부터는 아이가 자발적으로 책을 읽는 독서 습관의 단계로 자연스레 진화하게 돼.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무얼 해도 재미가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작업 흥분'을 일으키도록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해.


아이의 독서 습관 키우기가 말처럼 쉽지 않을 거야. 그렇지만 억지로 하지 말고 환경을 만들면 가능해. 그때까지는 부모가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는 거야. 같이 읽고, 묻고, 질문하고, 답하고, 그렇게 즐기면 돼. 그러다가 아이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면 거기까지만 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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