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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세기소녀 Oct 12. 2019

환절기에 찾아온 손님

제법 새벽 날씨는 쌀쌀하고

아직도 얇은 옷을 찾는 오후


이때만 되면

예약된 손님처럼

찾아오는 감기


한 해도 빠짐없이 

나에게 찾아와

"나 돌아왔어~~"하며 티를 낸다


내가 모른 척할수록

더 많은 기침소리를 내며

환절기를 알려주는 감기


"너, 언제 떠날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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