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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작가 Nov 12. 2015

#26 진정한 내가 되는 꿈을 꾸다(3/3)

꿈꾸라

“늦었을 때가 늦은 때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개그맨 박명수의 말이다. 아마 그는 그의 배움이 모자람이 아쉬워서 하는 말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는 40대 중반의 길에 접어든 지금도 디제잉을 배우고 현직 DJ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말과는 역설적으로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 꿈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에서 볼 때 박명수는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음에 틀림없다.


현실은 언제나 팍팍하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우리의 속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 내가 원하고, 하고 싶은 것들이 밖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내 안에 꿈틀거리고 있는 욕망의 불씨에 용기라는 휘발유를 부어 활활 태우자. 하얗게  재가될 때까지 우릴 태우는 것이다. 꿈을 위해 활활 타는 나의 모습을 보고 주변 사람들은 박수를 쳐줄 것이다. 그 불빛에 용기를 얻기도 할 것이며, 언 몸을 녹이기도 할 것이다. 


꿈은 위대한 것이다. 사람을 도전하게 만들고, 방법을 찾게 하며, 실천하게 만든다. 가슴이 뛰는 일이며, 목표보다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다. 심장이 뛰지 않고,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을 살고, 오늘과 다름없는 내일을 맞이하는 일은 살아도 죽어있는 삶이다.


이제 우리는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마음의 불씨를 들여다 볼 때가 되었다. 이 꿈이라는 불씨 속에는 모험, 실패, 좌절, 성취, 행복 등이 다 들어 있다. 행복과 성취라는 위대함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실패와 좌절도 섞여있다. 꿈으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실패와 좌절도 꿈길 위의 동반자다. 함께 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꿈을 꾸자. 가슴이 미치도록 뛰는 일을 찾아 헤매자. 사람들의 눈과 말들은 신경 쓰지 말자. 어차피 그들은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을 살며 주변 사람들이 뭘 하는지에만 신경 쓰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들의 불씨를 볼 수 없다. 우리는 우리의 불씨에 용기와 도전이라는 휘발유를 들이 붓자. 그 불이 활활 타도록 말이다.


바다 한 가운데서 불타는 배의 갑판 위에서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대로 화염에 휩싸여 죽을 것인가 망망대해로 뛰어들어 살려고 노력이라도 해볼 것인가. 우리  가슴속에 있는 꿈의 불씨를 키우는 용기는 불타는 갑판 위에서 불이 나를 데려가도록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다. 인생이라는 망망대해로 뛰어드는 것이다. 인생이 유한하다는 것에 절망할 일이 아니다. 인생의 유한성은 망망대해로 뛰어들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선물이다.


배에 불이 난지 꽤 되었다. 갑판으로 피신해 왔지만 더 이상 도망갈 곳은 없다. 어떻게 할 것인가? 갑판에서 서있을 것인가? 뛰어내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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