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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작가 Sep 14. 2015

아빠

사랑해


난 아직 어린가바
'아버지'라는 그럴듯한 말이 있는데 아빠라고 부르고 싶어  

아버지가 더 울려 나도 알아
근데 아빠라 부르고 싶어
아빠도 아빠라 불리는게 익숙한가봐 아니 좋은가바
그 웃음 정말 좋아, 행복해보여

늘어나는 소주병은 뜸했던 우리를 이어줘

나에게 건내는 불투명하고 싱싱한 생선 살들이 슬퍼보여

왜 그런거야?

난 아빠가 점점 좋아져 그런데 말이야
가끔 아니 요즘들어 자주 아빠가 안쓰러워
미안해 이런 말해서

나이가 든다는게 이런건가 아빠?

보고싶어 아빠
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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