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과 외로움 예찬
20대 초반의 광적인 흥분의 연속은 20대 후반으로 접어든 지금
내 안 우주로의 끝없은 탐구를 하게 만들어 주었다.
하루 하루가 신비하며, 감사하다.
때론 절망에 고개를 푹 숙이게 되지만 광야에서 떠오르는 일출의 빛처럼 희망이 나를 다시 일으켜주기도 한다.
저마다의 인생에 철저한 외로움과 고독없이 무엇인가 이루려는 마음은 못된 마음이다. 놀부심보다.
외로움에 몸부림치고 고독에 몸서리 쳐 본 사람은 그런 사람들을 알아본다.
그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가지게 된 태도와 삶의 방식, 그것은 숭고하며, 아름답고, 존중받을만 한 것이다.
시끌벅적함이 지나간 20대. 그 허함을 고독과 외로움이 달래줄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