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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낭만 Jul 08. 2020

코로나바이러스

수요일의 글쓰기

코로나라는 핑계 속에 내가 갇혀있는 기분이다

분명 평일이고 주말이고 집 밖으로 잘 나가는데

웬일인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만큼 일탈을 하고 있지 않은 나를 발견했다

그래서인지 더 이상의 소재도 아이디어도 내 눈밖에선 찾을 수가 없다

글을 쓰고 있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다

외로움?

혼자 다니는 외로움이 싫은 건가?

아니면 사람 많은 곳에서의 부딪힘이 두려운가?

새삼스럽다

아니면 이것도 하나의 핑계일까?

헷갈린다


이건 마치 부작용인가 보다

누군가와 늘 붙어있다 보니 생기는 부작용

또는 낯선 바이러스에 의한 공포에 의한 부작용


낯설다 이런 느낌

내일은, 내가 도심의 어디라도 갈 수 있을까?

생각만으로도 어지럽고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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