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위한 짧은 드라마, 짧은 글
상담 장면에서 관계와 소통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담자들을 보면, 대화에서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1. 날카롭다
2. 분석적이다
3. 사실 위주로 이야기한다
4. 정서를 감춘다
우선 이런 소통 방식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런 분들의 대화를 메시지로 관찰하거나, 직접 대화의 내용을 들어보면 유연한 소통 방법을 사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겁니다.
대화의 방식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내용을 전달할 때 '다수의 사람들과 소통하기 좋은 방식'은 분명히 있습니다.
본인의 소통 또는 표현 방식이 지속적으로 주변 사람들과 문제를 일으킨다면, 한쯤은 자신의 소통 방식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통의 습관 뒤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겁니다.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무의식적으로 습득한 소통 방식일 수도 있고 자신의 열등감, 수치심, 죄책감 등을 숨기기 위해 선택한 소통 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나의 대화 방식이 무언가 적응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인정했다면 원인이 무엇인지 찾고 스스로의 소통 방식을 좀 더 부드럽게, 공감적으로, 적응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할 때 소통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