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PEMFC
지난번 글에서는
간단히 연료전지의 반응온도에 따라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드렸고,
막판에 관련 회사를 알려드렸습니다.
이제는 연료전지를 하나씩 좀 더 깊게 보겠습니다.
먼저, 현대자동차 덕분에 가장 친숙한 PEMFC부터 갈게요~
PEMFC라는 단어가 익숙하지는 않더라도,
현대자동차가 수소차를 만든다는 건 대부분의 국민이 알고 있습니다.
연료전지를 국내에 이렇게 알린 대부분의 공로는 현대자동차임에 틀림이 없죠.
이 PEMFC의 기술은 상용화가 꽤 진행되어
국내에서도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여럿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PEMFC의 핵심자재인 PEM(고분자전해질막)을 생산하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입니다.
그러나 이 자재를 국내만 생산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중국에는 업체가 널렸습니다. 하하..
실제 중국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가보면
이렇게나 많은 업체가 한다고?! 라며 깜짝 놀랄 수 있습니다.
이런 PEMFC가 시동을 끄고, 키는 것이 쉽다는 장점이 있어
HD현대의 사업에서 간단히 설명해 드린 바가 있듯이
지게차, 산업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들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에서 선보인 드론 등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고,
또 하나, PEMFC는 작은 크기로 제작이 가능한 만큼
건물용, 가정용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건물은 전기가 많이 쓰이는 것 아닌가요?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물론 반도체공장 같은 건물은 1개 만으로도 매우 매우 큰 전력을 소비하지만
오피스가 주 목적인 건물들은 PEMFC 로도 감당이 가능한 수준이 많습니다.
현대모비스가 건물에
현대자동차에 들어가는 수소연료전지를 병렬로 연결해서 설치한 사례가 있어요.
현대모비스, 수소차 기술로 친환경 전기 공급 시스템 첫선 - 경향신문
생김새가 뭔가 매우.. 미래지향적 느낌이지 않습니까?!
(우주선 같이 생기기도 한 것 같고...)
(주)두산 도 PEMFC를 건물용으로 일치감치 납품하고 있었지요.
PEMFC 가 작동온도가 낮아 끄고, 키는 것이 쉽다는 것 말고도 장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열(Heat)도 준다는 점입니다.
(물론 PAFC, MCFC, SOFC도 열이 나와요!)
연료전지에서 수소가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 중에 발생하는 것이 물이라고 했는데요,
이때 열도 함께 발생합니다. 뜨끈뜨끈한 열, 그 열이 맞습니다.
그럼 건물과 가정에서는 그 열을 어디에 쓰면 좋을까요?!
추운 겨울(점점 길어지고 있는 겨울...)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난방용으로 적합하지요.
그럼 보일러 대신에 연료전지를 다 넣으면 되겠네요?
.. 가격이 보일러가 싸요.. 하하하....
현대차 PEMFC, 연료전지 발전시장 지평 넓힌다 < 기획•연재 < FOCUS < 기사본문 - 월간수소경제
울산테크노파크에 설치되어 있는 현대자동차의 PEMFC인데요,
현대자동차는 연료전지기술을 이용해 발전시장으로의 진출도 꿈꾸고 있습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는 현대자동차가 수소를 열심히 광고하고 있고요,
2024 CES에서도 수소에너지를 현대자동차가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PEMFC를 이야기할 때는, 일본의 에네팜(Ene-Farm)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일본, 가정용 연료전지로 수소사회 구현 나선다 - 인더스트리뉴스
에네팜은 PEMFC와 SOFC 기술을 이용해 가정용 연료전지를 보급하는 일본 회사인데요
이미 그 판매량이 2022년도에 35만 대가 넘게 보급이 되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이 후로 자연재해 발생 시에도
전력을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일본은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분산발전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확대해 갔는데요
전기와 열을 같이 생산할 수 있는 연료전지가 이때부터 많이 확산되었습니다.
PEMFC 이야기만 해도 이렇게 길군요.
다음 글에서는 PAFC에 대해 쓰겠습니다:)
#수소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수소경제 #수소생산 #수소운송 #수소저장 #수소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