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by 제이

인체의 신비, 자연의 섭리를 꽤 좋아해요

밤이 긴 겨울에는 늦게 일어나게 되고
해가 빨리 뜨는 여름엔 새벽에 눈이 번쩍 떠지고

20대 땐 계획한 시간에 못 일어나거나
일이 꼬여버리면
내 하루를 망쳐버렸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하루는 길고
조금 늦게 시작해도 해내지더라고요

완주하는 일.

우리가 의미를 둬야 할 것은
남들 따라 하는 새벽기상과 자기 계발이 아니라
내 리듬에 맞게 오래도록 지속하며
삶을 잘 완주하는 게 아닐까요?

작가의 이전글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