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 대신 선호하는 사람

루시키의 지하다방

by 김은율


가끔은 시끄러운 알람 소리 말고

최애를 모델로 한 로봇이
한없이 다정하고 더없이 상냥하게 나를 깨워주었으면 싶다.

잠에서 깨자마자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은 나에게
괜찮을 거예요 라고 말해주고


밤에 지쳐 돌아와 말없이 베개에 얼굴을 묻으면

불을 덮어주며 고생했어요 라고 해줬으면 해.


그러니까 20XX 년 그런 시대가 올 때까지 열심히 돈 많이 벌어야겠다

17.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하루 중 가장 많이 바라보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