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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씨 Mar 15. 2021

시즌2가 돌아옵니다

일단 던지고 보는 재연재 공지

안녕하세요. <런던에서 자란 사람>을 쓰고 있는 서남입니다.


이전에 시즌 1을 마무리하면서 3월에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했었지요. 그리고 어느새 3월이 되어 버렸습니다. 시간 참 빠르네요.


고백하자면, 재정비랄지 계획했던 작업은 하나도 하지 못했어요. 너무너무 바빴거든요. '무슨 일 하시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스스로를 월급루팡이라 소개하곤 하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작년에는 분명 월급루팡이었는데, 올해는 계속 야근과 주말출근에 찌들어 있거든요. 역시 이런 종류의 말들은 반대로 이루어지는 게 진리 아니겠습니까. 아무렴요, 그게 제 맛이지요. 


생각해 둔 틀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제가 워낙 사서 걱정하는 타입이라서요.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시작하기를 무서워하는, 하지만 한번 시작한 것의 끝은 기어이 보고야 마는 게으른 완벽주의자이기도 합니다. 완벽한 준비라는 게 과연 있기는 한걸까 싶기도 하고,  마침 투어가이드 일을 시작한 것도 3월부터였으니 흘러가는 시간이 얼추 맞을터라 잘 되었다 싶기도 하네요. 대충, 준비는 많이 못 했지만 연재는 시작할 예정이니 예쁘게 봐달라는 뜻입니다. 


시즌 1 후기에서 살짝 언급했다시피, 시즌 2에서도 저의 마라 맛 런던 라이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투어가이드를 하면서 좋았던 일과 힘들었던 일,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골 때리는 사건들,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한 이유, 그리고 마지막으로 귀국까지의 이야기를 담아볼 예정입니다. 여행업계나 현지 한인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역시 피할 수 없는 주제겠지요. 고소당하지 않는 걸 목표로 잘 조절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그럼, 매주 목요일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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