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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공상태 Aug 08. 2024

새 운동화

역시 장비빨?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오후 6시쯤, 근처 회사에서 일하는 반려자를 만나서 같이 퇴근을 한다.


집에 도착하면 저녁 7시쯤 되고, 외식을 하지 않는다면 집에서 무언가를 함께 먹는다.


그러고 나면 대충 저녁 8시쯤 될 것이다.


별일이 없다면, 나는 밤 9시쯤 침대로 쏙 들어간다.

반려자는 나의 이러한 생활패턴을 잘 알고 있기에, 이제 곧 진공상태 너는 잘 시간이네 라는 말을 하곤한다.


그러면 나는, 아니야~ 그냥 뒹굴뒹굴 하는거야, 라고 말한다. 결국에는 반려자의 말이 맞게 되지만 말이지.


그래서 나는 저녁에 운동을 할 생각을 못 하고, 어떻게든 아침에 운동을 하려고 노력을 하기는 하는데..


새벽수영은 참 좋지만 매번 새벽 5시반에 일어나는 것이 습관까지는 가지 못했다.


나는 반려자에게 말했다.


미약하게 시작을 하겠어.


반려자는 물었다. 뭘?


아침 달리기. 아주 아주 미약하게 시작을 해보겠어.


반려자는 응원을 해주었고, 나는 나이키 러닝화를 질러버렸다! (역시 뭐든 장비빨인건가 ㅋㅋ)


내일쯤이면 운동화가 도착할 것 같다.


부디 시작은 미약하나 꾸준한 아침달리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아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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