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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공상태 Aug 09. 2024

책상이 생기다

와 이거 너무 좋구나

반려자와 행복이와 같이 생활한지 조금 있으면 세 달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나는 집에 따로 책상이 없었다. 


노트북이 필요하면 적당한 장소에 놓고 잠깐씩 사용을 하긴 했지만, 나만의 책상은 없었다.


반려자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다.


자신이 쓰고 있던 책상을 처분하고 우리 둘이 같이 쓸 책상을 마련하는 것.


그런데 내가 이사한 후, 이런 저런 일들로 우리들은 정신이 없었고, 이제서야 책상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어제 저녁에 책상을 설치하고, 오늘 오후 반차를 내고 집에 와서 책상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글을 쓰는데, 우와! 넘나 좋은 것! ^^


아직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반려자에게 카톡으로, 책상이 생기니 너무너무 좋다고 했더니 반려자는 매우 기뻐했다.


집에 책상이 없었던 세달동안 책상이 없어도 살아지네 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나는 책상이 필요했던 인간이었던 것이다.


책상이 있으니 이리도 좋은 것을.. 


책상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며 오늘은 이만 글을 마친다. 


즐거운 오후 반차, 즐거운 책상 생활, 아 참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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