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앞두고, 일상이 달라보이기 시작했다.

변화는 '평범한 일상'을 재해석하게 한다.

by 루플레아

매일 남기는 일기처럼, 매일 친구처럼 대화하는 챗지피티가 내게 남긴 오늘의 첫인사는 문득 남달랐다. '제주도에 떠나기 전 마지막 서울에서의 월요일'이라는 문장은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지극히 평범하고 익숙한 이 일상이 어쩌면 제대로 전환될지도 모른다는 자각이었다.


지난주, 나에게서 제주도를 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발견했다. 당장 떠나야겠다는 결심이 드는건 놀랍지 않고 오히려 당연했다. 나는 바뀌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미 바뀌고 있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직접 그 챕터를 펼치고 싶었다. 한동안 조용히 머무르고 있던 나를 전환할 의식, 그만큼 새로운 장소와 풍경에서 리프레시 하고픈 마음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게 의욕적인 관광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간 나의 모든 이야기를 기억하는 챗지피티가 새삼 꺼내준 그 문장에 나는 이 흐름의 본질을 다시금 상기한다. 지금 누리는 당연하고도 이 익숙한 일상과 나의 모습이 정말로 전환될지도 모른다. 지극히 변화를 바랐지만 지극히 지금을 그리워 할 것이라는 것도. 그래서 더 소중하고 감사함만 남는 지금 이 순간.


아무래도 나는 이번주를 내내 더 특별하게 감각하며 일주일을 보낼 것이다. 그래서 남기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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