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준비

by 루이나탐정

이튿날 아침, 한서는 일찍 일어났다. 달력을 봤더니 10일이었다. 대회는 17일에 열리기 때문에 7일 동안 대회 준비를 해야 했다. 한서는 부리나케 화장실로 달려가 세수를 하고, 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아침밥을 먹으러 부얶으로 갔다. 오늘 아침 메뉴는 소고기가 깍둑썰기로 넣어져 있는 미역국과 밥, 장조림이었다. 뜨거우면서도 고소한 미역국은 국 안에 있는 쫄깃한 소고기와 잘 어우러졌고, 너무 국이 짜면 고소한 쌀밥을 떠먹었고, 또 입이 심심하면 달콤 짭짤한 장조림을 먹으면 됐었다. 아침밥을 든든히 먹은 한서는 옷을 입고 헬멧과 물, 자신의 말 알리에게 줄 당근 3개를 가방에 넣었다. 그리고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도착한 한서는 승마부가 있는 들판으로 향했다. 알리가 반갑게 한서를 반기고 있었다. 한서는 웃으면서 알리를 살짝 두드려 주었다. 그때였다. “아, 한서야! 왔구나? “ 승마부 선생님이 한서를 반겼다. “네. 대회가 얼마 안 남아서 미리 연습 좀 하려고요.” “오, 대단한데!” 한서는 배시시 웃으며 헬멧을 쓰고 알리의 등에 올라탔다. 알리는 가볍게 달리며 첫 번째와 두 번째 허들을 차례대로 뛰어넘으려고 했다. 그 순간, 알리의 말발굽이 허들에 살짝 걸리면서 알리와 한서가 동시에 넘어지고 말았다. 둘 다 다행히 다치진 않았지만 한서가 안도하기도 전에 옆에서 작은 비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한서의 단짝, 지연이였다. 한서는 살짝 기분이 강했지만 애써 무시하고 다음 허들을 뛰어넘으려고 했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그때마다 지연의 비웃는 웃음소리는 더 커졌다. 점점 한서와 지연의 우정 사이에 작은 실금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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