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문을 열자마자 새 한 마리가 푸드덕 날아올랐다.
그러고 나서 새집 옆에 있는 나무의 꼭대기 가지에 앉았다.
형제들 중에서 첫 번째로 둥지를 떠난 것이고, 이제 하나둘씩 둥지를 떠날 것이다.
이제 다 컸다.
아직 나는 게 익숙지 않지만, 아기새들은 이미 날 수 있는 날개를 가졌다.
이제는 둥지 밖에서, 하늘을 날고, 노래를 지저귀며, 또 언젠가는 자기들만의 둥지를 틀 것이다.
이틀 후에 새집 문을 열어보니, 아기새들은 다 날아가고 없고 빈 둥지만 남아있었다.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