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아기새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자랐다.
둥지가 이제는 비좁다.
물론 아직 아기새의 노란 부리와 솜털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크기만큼은 성체와 비교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번에 봤을 때는 깃털이 약간 축축한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뽀송뽀송하다.
가만히 엎드려만 있었던 지난번과는 달리, 둥지 안에서 움직이는 모습도 보였다.
박새의 목덜미는 예쁜 노란빛을 띠는데, 아기새들도 벌써 목덜미에 색깔을 띠고 있다.
지금은 노란색이라기보다는 녹색에 더 가까운 느낌이긴 하다.
아기새들은 이제 곧 이소(離巢), 즉 둥지를 떠날 준비를 하게 될 것 같다.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