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uke Chun Jan 01. 2020

스타트업의 목적은 문제 해결

기술을 사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사는 것이다.

Intro

사업하고 싶은 사람들의 가장 공통된 말은 "사업하고 싶은데 좋은 아이템/아이디어가 없다" 일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는 훈련을 받지 않아서 이런 접근 방식으로 사업을 실행시키기 어렵다. 아이디어를 주위 사람들에게 설명하면 "왜 그렇게/그것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런 게 있으면 좋겠지", 혹은 "그게 될까?"일 것이다. 연속적인 질문들로 인하여 우리의 뇌는 금세 지쳐 포기하게 된다. 




1. 내가 느끼는 문제 vs 나만 느끼는 문제 

본인의 경험한 불편한 문제를 가지고 바로 아이디어 단계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중요하게 질문해야 할 것은 "나만 불편한가?"와 "다른 사람들도 불편한가?"이다. 경험이라는 것은 그 사람만이 느끼는 매우 좁은 체험 과정이다. 때문에 나만 불편하게 느꼈을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들에게 문제라고 인식 조차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느꼈던 불편함, 그리고 동일한 불편함을 다른 사람들도 느끼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동일한 문제에 대해서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것이라면 더더욱 좋다. (문제가 너무 크면 시작 조차 할 수 없으니 사소한 문제라도 찾아보도록 한다.)


2. 문제를 위한 문제 vs 목적을 위한 문제

하바드 경영대학원 마케팅 전문가 테오르드 레빗의 유명한 말이 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은 지름 0.6cm의 드릴이 아니라, 지름 0.6cm의 구멍이다".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아닌 고객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초점을 두라는 것이다. 하지만 구멍이 문제라고 정의하고 끝나면 안 된다. 구멍을 가지고 무엇을 해결하고 싶은지 물어봐야 한다. 구멍이 필요한 목적은 아마도 (1) 벽의 수납장 설치 or (2) 벽걸이 그림일 것이다. 벽 수납장을 설치할 경우 많은 구멍이 필요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빠르고 간편하게 구멍을 뚫을 수 있는 드릴을 구매해서 사용할 것이다. 하지만 조금한 액자를 걸고 싶으면 어떨까. 조금 한 액자를 걸기 위해서 굳이 드릴을 구매해서 구멍을 뚫어야 하는지 생각해보자. 그전에 액자를 걸기 위해서 반드시 구멍이 필요할까? 구멍 없이 액자를 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이 존재할까? (전셋집 살면서 구멍 뚫기 힘들고 귀찮아서 액자 걸이용 삔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처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해결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하면 반대로 아이디어나 필요한 기술 들을 도출해 낼 수 있다. 


3. 나의 시장조사 & 남의 시장조사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고 나면 현재 시장에서 제공하고 있는 제품과 서비스의 시장조사가 원칙이다. 본인이 시장조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들은 어떻게 검색해서 구매했는지 물어보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만약에 동일하다면 긍정적인 신호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검색 및 구매패턴을 파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초기 시장조사 자료 (타겟시장) 때문이다. 본인이 문제 해결하기 위한 제품 구매패턴이 남들과 동일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 그리고 인터뷰들을 통해 초기 시장조사 자료를 구축한다. 각종 보고 자료에 나오는 대량 설문조사 데이터는 타겟 시장을 찾기 힘듬으로 참고만 하도록 한다.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보자. 시장에서 제공하고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니즈를 충족 못하는 틈새시장은 반드시 존재한다. 그 시장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가서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찾아본다. 

이전 01화 스타트업의 종류와 유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