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uke Chun Jan 07. 2020

스타트업 아이디어 평가2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위한 마인드셋

Intro

이전 글에 '투자받을만한 아이디어'라는 소제목으로 글을 썼다. '받을만한'이라는 이도 저도 아닌, 받아도 되고 안 받아도 그다지 상관없는 듯한 애매한 표현을 쓰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받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면 달을 향해 쏠 수 있는 3가지 목표와 마인드셋에 대해 설명하도록 한다. 이왕이면 조랑말보다 유니콘을 꿈꿔보자.




1. Performance : 2배가 아니다. 10배다.

제품의 성능이나 제공하는 가치가 최소 10배 더 좋아야 한다. 2~3배 좋아진 것은 현존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개선이지, 혁신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성능은 말 그대로 측정이 확실한 기계적인 성능이 될 수 있다. 한편 가치는 다양하게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다. 편의성, 접근성, 가격, 사용성, 속도, 연관성 등 다양한 측정 기준들이 존재하지만, 제공하는 가치로 인하여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사용(구매)한다는 논리적인 연관성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서 검색엔진에서 원하는 컨텐츠를 검색했을 때, 본인이 원하는 컨텐츠를 보여주는 '연관성'이 제일 중요할 것이고, 그다음은 속도나 편의성 등이 될 수 있다.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아이디어의 핵심가치 및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 바르게 측정하여 준비해야 한다. 실제로 Google Beta 버전은 경쟁사 검색엔진보다 연관성(성능)이 최소 10배 이상 좋았다. 때문에 당시 다양한 기업들과 경쟁해도 이길 수 있었다는 투자사들의 믿음이 있었다. (Yahoo(1995), Infoseek(1994), AlltheWeb(1999), Direct Hit Technologies(1998), Excite(1995), HotBot(1996)). 본인의 아이디어에 대한 핵심가치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2. Market Share : 1%가 아니고 80%이다.

시장점유율 1%을 차지해서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개발하여 80%까지 차지하겠다고 생각해야 한다. 시장과 제품과 고객이 지속적으로 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 예측을 하기란 쉽지 않다. "O원 시장에서 OO이용 고객층 O% 중에 1%만 차지해도 OO 억 원입니다"과 같은 논리적인 접근법도 필요할 때가 있겠지만 시장 점유율 1%를 차지하기 위해서 투자해달라고도 말하는 것과 같다. 동일한 시장을 다른 문제와 아이디어로 접근하는 수많은 팀들 가운데, 시장점유율 1%를 달성하겠다는 팀보다 80%를 달성하고자 하는 팀에게 투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 1%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는지 설명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80%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고 현 상태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3. 20 조시장 보다 20% 크는 시장

모든 것은 성장하여 쇠퇴한다. ILC (Industry Life Cycle) 이든, PLC (Product Life Cycle) 이든, 모든 것은 성장하여 최고점을 찍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쇠퇴한다. 하지만 시대에 따라 변하지 않는 것은 고객이다. 가솔린 차를 탈 수도 있고 전기 차를 탈 수도 있다. 택시를 부를 수도 있고 기사를 부를 수도 있다. 기술로 인하여 고객의 행동과 습관은 변화가 생길 수 있지만 고객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적어도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 (사회적인 움직임이 있는 경우에는 다르다 - 환경운동, 정치/법적인 변화 등). 투자받아서 베타 테스트를 거쳐 공식 상품화 론칭까지 몇 년이 걸리는데 이미 성숙단계 시장을 보고 투자한다면 개발이 완료되었을 때 쇠퇴기를 경험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동업자들과 법인을 설립하고 투자받으면 모두 결혼 관계로 바뀐다.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좋은 환경과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전 03화 스타트업 아이디어 평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