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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ke Chun Jan 10. 2020

비개발자가 스타트업 아이디어 테스트하는 방법

비개발자의 역할은 생각보다 크고 중요하다.

문제와 아이디어를 결정하고 나면 개발할만한 아이디어인지 검증부터 해야 한다. 처음부터 개발해줄 사람을 찾아서는 안된다. 문제와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만 가지고 개발자를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파트타임/프리랜서로 고용하게 되면 본인의 시간과 돈이 낭비된다. 검증되지 않은 화려한 기술을 적용한 기획서를 제안해도 엮으로 질문 몇 개 받으면 금세 막힌다. 질문사항에 답이 없어 답을 찾으러 다시 시간을 쓰게 된다. 아무도 이해가지 않는 것에 대해 일 하려고 하지 않는다. 한다고 해도 그것이 나중에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닭아 다시 수정/개발하게 될 확률이 많다. 따라서 비개발자는 개발을 제외한 모든 것을 본인의 힘으로 최대한 테스트해서 아이디어를 검증 한 다음, 확신을 가지고 개발자를 찾거나 팀에 조인할 사람들을 모집해야 한다. 


비개발자의 역할은 생각보다 크고 중요하다.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것 조차가 어느 정도 사업성을 증명이기 때문이다. 비개발자는 발로 뛰어다니면서 개발 외의 것들을 테스트하고 진행해야 한다 (수동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문제를 겪고 있는 잠재고객들에게 아이디어를 수정하고 피드백을 받는 작업을 계속 거쳐야 한다. 시대가 지날수록 개발자 없이 테스트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다. 웹사이트나 앱도 간단한 조립형 플랫폼을 통해 얼마든지 샘플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피드백은 데이터로 바꿀 수 있고, 데이터가 쌓이면 증거가 되고, 증거를 가지고 개선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계속해서 발전시키다 보면 어느새 초기에 생각했던 아이디어나 컨셉과는 많이 달라진 서비스를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본인이 처음부터 현 단계까지 시장의 의견을 받아 개선시켰으므로, 누구도 본인보다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본인이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고 고객의 니즈를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개발시킬 수 있는 것이지, 처음부터 검증 없이 개발을 시도하면 위험하다.




비개발자가 문제를 발견한 상태에서 혼자서도 진행할 수 있는 것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택시가 별로 없는 지역에서 언제든지 택시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가정"해보자. 운전자도 없고 고객도 없다. 두리뭉실한 문제와 아이디어만 있는 상태에서 다음의 것들을 비개발자가 진행해볼 수 있다.


서비스 이용자 : 누가 주타겟 대상자인가? (학생, 주부, 여행객, 직장인 등)

서비스 지역 : 어느 지역에서 테스트 론칭을 시도할 것인가? (도심지역, 공업지역 등)

서비스 제공자 : 누가 운전할 것인가? (전직 택시기사, 버스/리무진 운전기사, 일반인, 청소년 등)

운전자 인증 : 운전자를 어떻게 인증할 것인가? (신분증, 면허증, 전화번호, 계약서 등)

가격 : 얼마에 서비스를 지불할 것인가? 택시보다 비싸면 어떻게 해야지 (미래에) 경쟁할 수 있는가? 서비스 이용료는 어떤 모델로 지불할 것인가 (1회 이용에 따른 직접 지불? 구독 방식? 월정액 등) 

운전자 지급 방법 : 운전자에게 어떻게 지불할 것인가? (선불 후불, 카드 등록 후 결제 등)

운전자 채용 방법 : 계약조건은 어떻게 할 것인가? (Part-time, Full-time, freelancer 등)

정보제공 플랫폼 : 어떻게 서비스를 테스트/전달 공유할 것인가? (웹사이트, App, 이메일, 전단지 등) 

광고/홍보 : 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가? (학생, 직장인, 여행객 등)


시장이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아이디어가 맞는지 아닌지 테스트는 충분히 할 수 있다. 충분한 아이디어 테스트를 거친 다음 개발자를 찾아야한다. 만약 공동창업자가 개발자이면 개발자와 먼저 함께 아이디어를 테스트 하는것이 좋다. 천천히 본인의 아이디어를 검증하면서 증거와 데이터를 수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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