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원칙』
성과관리 25년 현장 연구의.정수
1. 한 분야를 25년간 연구하고 적용하여 기념서(seminar book)를 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강한 의지와 실천력을 필요로 한다. 이 책은 전문 분야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어떤 힘을 발휘하는 지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성과관리의 발전 궤적에 따라 그 결과물을 담고 있으면서도 성과코칭이라는 미래 방향을 간명하고 명쾌하게 제시한다. 장편 구절마다 저자의 25년 전문 노하우가 진하게 녹아들어 있다.
2. 일, 성과 파트에서는 일과 성과의 가치와 개념에 대해 논거한다. 기본 개념이 부실한 상태에서 화려한 체계도를 그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끝까지 일과 성과의 핵심과 기본이 무엇인지 파고들고 있다.
한 분야에서 기본기가 있다는 증거는 그 분야를 구성하고 있는 기본 개념과 개념에서 비롯되는 체계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데에서 출발한다. 개념은 체계를 구성하는 근간이 된다.
3. 일과 성과에 대한 명확한 개념 토대 위에 목표,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지향하는 목표와 상태를 보여주는 목표가 무엇인지 설명할 수 없다면 목표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성과와 실적, 결과의 차이도 마찬가지다.
전략이란 고정과 변동의 요인을 분별해 기회의 타깃팅을 잡아내는 것이면서도 내부와 외부의 리스크 예측을 통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히트율을 높이는 방법까지 다룬다.
4. 실행, 평가에서는 기획을 통해 밑그림이 그려진 목표를 조직적, 시간적으로 전개(cascading)하는 방법과 운영 노하우를 담고 있다. 평가란 과업 단위, 플젝 단위, 기간 단위로 이루어지는 리뷰 활동임을 알 수 있다.
스스로의 리뷰, 기획과 계획에 의거한 과정의 리뷰, 효과적이고 수용성을 높이는 피드백 방법을 제시한다. 연간 vs. 분기 vs. 월간 평가가 핵심이 아니라 과업 단위 기반의 평가가 중요하며 평가는 별도의 제도적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 업무 생활의 하나임을 알게 된다.
5. 마지막 파트에서는 소프트 파워에 대해 다룬다. 합리적인 일과 성과의 정의, 과학적인 목표 수립, 체계적인 실행, 공정한 평가는 결국 개인과 조직의 역량 수준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히 탁월한 리더의 핵심역량으로 실무자를 협업자, 파트너로 삼는 수준의 권한위임 역량, 원칙과 기준을 현실화하는 성과코칭 역량으로 설명한다.
6. 성과코칭은 상위 리더가 구성원들을 위해서도 할 수 있지만 선임이 후임 구성원에게, 플젝 리더가 멤버에게, 협업 요청자가 부응자에게, 일 단위 경험자가 비경험자에도 할 수 있는 다목적 역할이자 역량임을 알 수 있다.
성과관리와 성과코칭의 정통한 사항이 무엇인지, 핵심 개념과 방법론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성공률(hit rate)을 높이고 무의미한 실패율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고 실천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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