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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주 박사 Nov 10. 2022

내가 만난 이 시대 팀장들의 평범한 마음

다양한 소속의 30명의 팀장들 대상 코칭 결과

1. 팀의 성과를 책임지고 이루어야 하지만 마음 같지 않다.


2. 팀으로 함께 일하고 싶지만 팀원들 마음이 내 마음 같지 않다.


3. 팀장은 팀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상위 리더의 기대에 따라야 하니까.


4. 팀장 되면 멋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경영진과 구성원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에 가깝다.


5. 가장 잘해주고 제일 고생하는 팀원에게 일이 몰리는 것이 고맙고도 안쓰럽지만 돌아보고 챙겨줄 여유가 많지 않다.


6. 애먹이고 말 안 듣고 고집 센 구성원에게 할 말이 많지만 상처받을까 험한 얘기 나올까 봐 망설이게 된다.


7. 팀원 시절 팀장을 한심하게 보고 이기적으로 보았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주워 담고 싶은 말들이 생각난다.


8. 선배의 권위가 싫어도 인정하고 따르며 왔지만 막상 팀장이 되니 세상이 변해서 권한은 적고 책임은 많아졌다.


9. 힘겹게 일하고 나면 상사, 동료와 가볍게 한 잔 하며 털어내던 피로를 이제는 혼술하며 풀 때가 더 많다.


10. 마음 같아서는 고우나 미우나 다 잘 처우해주고 싶지만 객관적 잣대를 놓고 시름할 수밖에 없다.


11. 구성원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낸 지 얼마 되지 않아 후회가 밀려오고 가벼운 사과도 해보지만 마음이 편친 않다.


12. 이런 팀장들의 마음을 팀장이 되어 봐야 알 수밖에 없기에 하고 싶은 말도 삼키기 일쑤다.


13. 고생해서 경험한 이야기를 해주면 재밌게 듣기는커녕 귀 닫는 소리가 들리고 뒤에서 꼰대라는 소리도 들린다.


14. 팀장으로 지낼 날이 몇 년이나 될까 설령 임원이 된다고 몇 년이나 더 다닐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힘들다.


15. 좋은 팀장과 리더가 다수이지만 가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부 케이스가 나타나면 잠시 폈던 어깨가 움츠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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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코칭 #대화내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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