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라 불린 아빠가 평범한 아들을 보며 후회하는 것들
엄마만 가 봐. 난 차에 있을래
왜 난 아빠 아들인데 이렇게 안되는 거야?
아빠가 원했던 것도 아닌데, 아빠를 의식할 필요 없어.
성적에 맞게 가도 돼.
아들, 제발 성적에 맞춰서 그냥 들어가.
네가 원하는 학교나 학과에 못 가도 절대 아빠ㆍ엄마는 후회 안 해.
왜, 아빠ㆍ엄마는 내가 못 할 거라고 생각해? 그게 정말 기분 나빠.
아빠만큼은 포기했지만, 그래도 나도 좋은 학교 가고 싶다고!
도대체 이 망할 입시는 세월이 지나도 달라지는 게 없을까? 아무리 머리를 굴리고 가슴 아파해봐도 모든 구석구석이 불공평과 부조리의 소굴 만이 유혹할 뿐이다. 아비는 자식에게 어쩔 수 없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