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 생각은 판타지에 굶주렸다
우선 월 3백이라도 1년만 밀어주십시오.
2억만 투자하신다 생각하시고 애들 용돈만 뵈실 때마다 주시면 됩니다.
난 탑 아니면 상대 안 합니다.
도대체 왜 저런 애들까지 스폰서가 필요할까?
참 오랫동안 스폰을 찾아 헤매었구나, 라는 연민이 들었다.
웃고 있는 유일한 승자는, 그들의 주위를 맴돌았던 브로커들과 기획자들 뿐이다. 내가 평생 바라 본 얼굴 가운데, 가장 더럽고 추잡한 놈들의 표정이 나를 노렸었다.
차라리 내가 그 기획사들을 인수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라는 차가운 분노가 잠시 솟았다. 하지만 그것도 긴 시간 없이 사라졌다. 아예 그런 부류들을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 지저분해 잊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