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시

더부룩한 속

by beingwriter


무표정한 얼굴로 지하철에 우두커니 서 있다.

보이는 모습과 달리 머리는 여러 생각이 떠오르다 못해 엉켜있다.

여러 색의 실타래가 엉켜있어서 풀 수 있을 것 같지만

점점 물들어 회색으로 변해가면서 손을 쓰기 어려워졌다.

생각의 시작도 생각의 끝도 나만이 할 수 있는 데

아직도 소화가 되지 않아 나를 부대끼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