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시

분노라는 꽃

by beingwriter


마음속의 미미한 상처는

이어지는 사건과 사고를 겪으며

싹을 틔우며 무럭무럭 자란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거치게 되면

어느 날 갑자기 입 밖으로 나와 만개한다.

꽃처럼 예쁜 보기 좋은 모습이길 바라지만

나의 얼굴을 붉게 만들며

날카로운 칼날이 잎새로 붙어있다.

인내의 시간 속에서 만개하는 꽃처럼

분노의 꽃도 성숙하게 부드러운 잎새로 만개하면 좋겠다.

여러 해 동안 꽃을 피우다 보니

꽃이 조금 더 부드러워지고 있다.

꽃은 숨기지 말고 피워져야 하고

모습은 나의 영양분에 의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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