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범인은 재택근무
휘끼휘끼 재택건강요리 (1)
연초 배우자의 이직으로 임신 중인 나와 배우자가 모두 재택근무라 건강과 식비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집밥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나는 임신 초기였는데 초기의 태아는 영양분을 공급받을 때 여과하는 태반이 아직 없다 보니 먹는 게 그대로 전해진다는 임신 책 내용을 보고 음식 섭취에 더 조심했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유산도 한번 경험해보니 내가 후회 없도록 할 수 있는건 다 해보려는 이유가 가장 컸다.)
그래서 우리 집 요리 담당인 나는 앞으로 닥쳐 올 매끼 식사 준비로 두렵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기고자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집에서 도전해보기로 하고 다음의 기본 원칙을 세웠다.
1. 냉장고에 이미 있는 식자재부터 활용하기
(일명 냉장고파먹기, 냉파)
2. 최대한 건강한 식자재로 건강한 음식 만들기
(식물성 식단 비중 높이기, 간 최소화)
3. 먹고 싶은 건 후회 없이 도전해보기
4. 몸이 힘들거나 외부 일이 있다면 쿨하게 외식하기
(집밥과 건강 자체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기)
휘끼휘끼 재택건강요리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