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임신 초기 휴직으로 혼자용, 2월 내 복직과 남편의 재택근무 합류로 2인용 재택 건강요리를 만들며 4개월 차 재택 요리사가 되자 재택 요리 열정이 다소 시들해진다.
임신 후기를 겪어보니 큰 변화는 아니었지만 당시 임신 중기인 25주 차 전후에 배가 나오고, 몸 컨디션도 저조해지고 먹고 싶었던 웬만한 음식도 만들어봤다 생각되니 체력도 부족하고, 재택 요리의 즐거움과 만족감이 살짝 떨어진다.
요리 담당인 내가 피곤하니 남편에게는 미안하지만 특히 점심은 30분조차 안 걸리는 단품요리가 많아진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모임도 있어서 외식 (배달) 비중이 다소 높아지고, 다양한 음식 먹으려고 반조리 밀키트도 사 먹다가 이너뷰티 3년 차 마음가짐이 해이해지고 안 좋은 음식들이 내 몸을 오염시키는 거 같아서 월말에 정신 차리고 건강한 집밥 비중과 횟수를 다시 늘린다.
매끼 요리하고 먹고 치우는 게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직접 요리도 할 수 있고, 건강한 식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