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주의 바다에서> 리뷰 / 김연수 단편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
언제부터인가 그는 세상을 거울이라고 생각해왔다. 자신의 내면에 어떤 문제가 생긴다면,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도 어딘가 뒤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믿음에 가까웠지만, 그는 늘 눈앞에 펼쳐진 세계의 모습을 통해 지금 자신의 내적 상태를 점검하곤 했다. ,,, 그러므로 자연이 무섭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자신의 내부에 두려움이 있다는 뜻이었다. (『난주의 바다』 김연수)
“소설은 쓰기도 힘들고 이야기를 만들기도 어렵지만,
결국 포기하지 않으면 어떤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단 말이지요.
물론 귀찮아요. 그냥 살아가고 싶기도 해요.
하지만 귀찮음을 이겨내고 포기하지 않으면
어떤 이야기가 만들어지는데 그게 꽤 근사해요.”
(김연수 × 문학동네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