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샘 May 19. 2024

1년 후, 어느 봄날

5월, 일월수목원

5월이 지나고 이제는 한낮이 슬슬 더워지는 때가 왔다. 

작년에 개원 전인 수목원을 찾아갔던 적이 있었는데, 1년이 조금 더 지난 이맘때쯤 어떻게 바뀌었을까 궁금해서 다시 찾아갔다. 








과거의 기억으로는 꽤 햇볕이 강했던 곳이었는데, 시간이 흘러 많은 그늘이 생겼다. 짙어지는 푸른빛만큼 그늘도 조금씩 넓어져간다. 





입구 근처의 작은 정원은 장미꽃들이 오밀조밀하게 들어차 있었다. 다른 곳의 장미원보다 면적이 넓진 않았지만, 꾸며놓은 구성은 꽤 괜찮은 편이었다. 





관람로 주변의 넓은 지역은 낮은 것들 위주로 채워져 있었다. 처음 갔을 때는 임시개장 기간에 아직 본격적인 봄이 오기 전이라 꽤 황량한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계절이 흘러가면서 꽤 많은 것들이 채워져 있었다. 





수목원을 가로지르는 물가에는 이즈음 물가에서 피는 꽃들이 듬성듬성 피어있었다. 





보케가 생길 만큼 무성해진 잎들을 바라보며 수목원 외곽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수목원 구역 바깥 호수가 다시 눈에 띈다. 여긴 한 번 따로 와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임시개장이고 4월 초입이었던 걸 감안해도 여길 처음 왔을 때의 기억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중간에 한 번 더 가긴 했지만 그때는 테스트 목적으로 간 거였고. 이번에 다시 와보니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면서 수목원 중앙의 낮은 지역에 뭔가가 채워지니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이었다. 

그래서인가 여기에 주차 대기줄이 생길 거란 예상을 전혀 못하고 갔다가 주차하느라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Sony A7R5 

Zeiss Loxia 2.4/85 (Sonnar T* 85mm F2.4)



LumaFonto Fotografio

빛나는 샘, 빛샘의 정원사진



매거진의 이전글 꾸며진 공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