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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습기로 가득 찬 계절

7월, 신구대학교식물원

by 빛샘

우기처럼 거의 매일 비예보가 있는 날들이 지나간다. 비가 올 뻔했다가 안온 날을 골라 가볍게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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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의 분위기는 꽤 오랜만에 천천히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비가 곧 올 것처럼 공기는 무겁고 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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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근처의 정원에는 낮은 높이의 꽃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초여름을 지나 색이 화려해진 꽃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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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수국들이 한가득 피어있었다. 수국으로 유명한 곳들만큼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여기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풍성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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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를 훌쩍 넘길 만큼 덥지도 않고, 햇볕도 구름에 가려져 있고, 구도를 잡느라 움직이지 않음에도 땀이 비 오듯 흐른다. 그 와중에 이때가 지나가면 1년을 기다려야 수 있는 것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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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조금 더 둘러보며 여름을 담았다.






마크로렌즈를 산다는 느낌보다는, 배율 제한이 없는 표준렌즈를 사는 느낌으로 렌즈를 샀다. 써보니 마치 옛날 렌즈같은 느낌이 나는데 이런 초창기 디지털카메라 렌즈 같은 느낌이 지금은 오히려 새롭게 느껴진다. 옛날 컴팩트카메라가 중고시장에서 매물로 한창 돌고 있는 게 이런 이유였을지도.


그늘이 꽤 많은 곳이고 식물 훼손 우려가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식물원 내에서 쓸 수 있는 양산을 비치해두고 있었다.





Sony A7R5

Sony FE 50mm F2.8 Macro (SEL50M28)



LumaFonto Fotografio

빛나는 샘, 빛샘의 정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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