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xia 2/35와 창덕궁 후원 타임어택
이번 주말엔 어디가냐 하던 중에 무심결에 창덕궁 사이트에 들어갔다. 후원 예약 조회를 해보니 한 자리가 빈다. 생각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예약을 끝냈다.
올ㅋ
그리고 운명의 그날...
내가 창덕궁 후원을 마지막으로 갔던 게 15년? 은 된 것 같다. 그냥 처음 온 상태나 다름없었다. 항상 예약할라고 치면 예약 가능한 마지막 날짜까지 휴일 예약은 풀방이고, 평일은 휴가 아니면 엄두를 못 내는지라 계속 예약을 못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저 길을 걸을 수 있다니.
너무나도 생경한 광경에 놀라며 아주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후원 특별관람은 해설사님의 안내에 따라 움직여야 하므로, 한 장소에서 뭔가를 고민할 겨를이 없었다. 남들 이동할 때 같이 이동해야 했으므로, 거의 레이싱 게임 체크포인트 찍는 기분으로 마구 찍었다.
이 날 비가 오락가락했다. 레인커버도 안 가져왔는데 어쩌나 싶었지만 다행히 폭우까진 아니었다.
생경한 풍경에 날씨까지 겹치니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후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유튜브의 흔한 스피드런 영상 찍는 기분으로 사진을 신나게 찍었다. 혹시나 초점 나가거나 흔들릴까봐 한 장소에서 최소 몇 컷씩 찍다 보니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다.
후원 자유관람이란 것이 있다던데, 정말 필사적으로 알아봐야 겠다고 다짐했다.
이 소나무가 후원 코스의 끝이다.
고생하신 해설사님께 물개박수 드리고 나니, 어느덧 창덕궁 관람 종료 시간이 코앞이다. 남은 시간 동안 재빠르게 창덕궁을 돌았다.
진짜 글 쓰고 나니 너란 자유관람 욕심난다...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