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사랑한 날들
2년 전.
그날도 평범한 오후였다.
번호표를 들고 은행 안에 들어선 남자.
익숙한 패딩, 손등에 붉은 흠집 자국,
그리고… 웃고 있는 눈.
“윤서 씨, 오늘도 고생 많으시네요.”
그는 그날도 그렇게 다정했다.
그가 처음 말을 걸어온 날은 ATM기 고장 신고 때문이었다.
그는 유독 창구를 자주 찾았다.
어떤 날은 통장 재발급,
어떤 날은 ‘비밀번호가 생각이 안 난다’며 왔다.
“사실 다 되는데요…
그냥… 얼굴 한 번 보면 기분이 좋아져서요.”
장난처럼 건넨 말이었지만,
그날 이후 나는 그의 방문을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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