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답은 보통 가장 좋은 답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단순한 코칭 질문,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요?"

by 경영 컨설턴트 Tim

팀원이 회의실에 앉습니다. 리더가 묻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 것 같아요?" 팀원이 답합니다. 리더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그 답 위에 자신의 생각을 얹기 시작합니다.


이 장면에서 놓친 것이 있습니다. 팀원의 첫 번째 답이 유일한 답이라는 가정입니다.


첫 번째 답은 시작일 뿐입니다

마이클 번게이 스태니어는 이것을 분명하게 말합니다. 사람의 첫 번째 답은 대개 유일한 답도 아니고, 가장 좋은 답도 아니라고. 첫 번째 답은 가장 쉽게 떠오르는 것입니다. 오래 생각하지 않아도 나오는 것. 이미 익숙한 것.


그 뒤에 더 있습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야 나오는 두 번째 생각, 세 번째 생각. 그것들이 때로 더 본질적이고, 더 창의적이고, 더 실행 가능합니다.


그래서 스태니어가 코칭 질문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꼽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요?" 영어로는 And What Else, AWE 질문이라고 부릅니다.


단 다섯 글자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이 대화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만들어냅니다.


이 질문은 상대와 리더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AWE 질문의 힘은 두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상대에게는 선택지를 넓혀줍니다. 첫 번째 답에서 멈추지 않고, 그 뒤에 있는 생각들을 계속 꺼내게 만듭니다. 사람은 대부분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꺼낼 기회가 없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또?" 한 마디가 그 기회를 만듭니다.


리더에게는 브레이크가 됩니다. 스태니어는 모든 리더 안에 조언 괴물이 있다고 말합니다. 상대의 말을 듣자마자 해결책을 주고 싶어하는 충동. 이 충동은 빠르게 움직입니다. 팀원이 첫 번째 답을 말하는 순간, 리더의 머릿속에서는 이미 피드백이 준비됩니다.


AWE 질문은 그 조언 본능을 잠깐 멈추게 합니다. 더 나올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게 만듭니다. 그리고 실제로 대부분의 경우, 더 나옵니다.


몇 번을 물어야 할까요

스태니어는 대략적인 기준을 제시합니다. 최소 세 번, 많아도 다섯 번 이하. 세 개에서 다섯 개 정도의 답이 나오면 충분한 탐색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무한정 늘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선택지가 너무 많아지면 결정이 마비됩니다. 목표는 더 나은 선택지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입니다. 두 개보다 다섯 개가 낫지만, 열 개보다 다섯 개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팀원이 "더는 없어요"라고 말할 때, 그것은 실패가 아닙니다. 이 방향의 탐색이 충분히 이루어졌다는 신호입니다. 그때는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진짜 호기심 없이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한 가지 중요한 전제가 있습니다. 스태니어는 이 질문이 말만 반복하면 되는 기술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진짜 호기심과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요?"를 형식적으로 던지면 상대는 압니다. 질문의 내용이 아니라 질문하는 사람의 태도에서 느낍니다. 이 사람이 진짜 내 생각이 더 궁금한 건지, 아니면 절차를 밟는 것인지.


진짜 코칭은 기술이 아닙니다. 상대의 생각이 더 나올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그것을 듣고 싶다는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그 태도 위에 질문이 얹혀야 합니다.


첫 번째 답에서 멈추지 않는 리더

회의에서, 1대1 면담에서, 업무 중 짧은 대화에서. 팀원이 답을 말했을 때 리더가 바로 피드백으로 넘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그것이 익숙하고, 효율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반응이 반복될수록 팀원은 첫 번째 생각만 말하게 됩니다. 어차피 리더가 이어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깊이 생각하는 근육이 약해집니다.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요?" 이 짧은 질문은 그 흐름을 바꿉니다. 팀원은 더 생각해야 합니다. 리더는 더 들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처음에 나오지 않았던 더 나은 생각이 나옵니다.


좋은 코칭은 첫 번째 답을 받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한 마디가 더 나은 생각과 더 넓은 가능성까지 꺼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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