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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그림책 레터 <마음을 잇는 실>

by 여울빛

지난주 여행도 다녀오고,

분주한 주말까지 보내 피곤하고 힘든 월요일.


차분히 커피를 내린 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신

'그림책 처방 손 편지'를 쓰며

오히려 제 마음이 고요해지면서

정리되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저의 손 편지를 받아보시는 분들은

바쁘게 휘몰아치는 세상 속에서

잠시 위로가, 여유가 되시길 바라면서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담아 보았지요. :)


문득 ,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 와 보이지 않게 연결되어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생각해 보며 추천해 드리는 그림책..


<마음을 잇는 실>을 소개해 봅니다.


" 너 혼자 길을 잃거나 외톨이가 된 것 같을 때엔

보이지 않는 실을 기억해.

어둠이 내려앉은 밤에도

나의 마음은 너의 마음과 이어져 있어"


우리는 모두 보이지 않는 실로 연결되어 살아갑니다.

그렇게 한 사람의 이야기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되고,

그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되고....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의 이야기라는 것은

결국 누군가 를 알게 되고,

떠나보내고,

잃어버리기도 하고,

재회하고 되찾기도 하는 이야기 아닐까요..


그렇게 삶의 이야기들은

뭉쳐지기도 하고,

풀어지기도 하고,

다져지기도 하며 나 만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고

우리의 온몸에 온 마음에 새겨지는 것.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을 잇는 실'이라는 것..


그림책 처방 손 편지를 쓰며 생각합니다.


내가 아직 알지 못하는 세상이 너무 많고

그 세상은 사람으로부터 나에게 다가온다는 것이라는 걸..


사람을 믿으면 낙관할 수 있는 세상,

우리의 미래가 기다리기에

보이지 않게 연결되어 있는 우리의 '마음을 잇는 실'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건 어떨까요.


이곳 또한 여러분의 마음을 잇는 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리고 여러분께 묻습니다.


"요즘 당신의 마음은 누구와 가장 단단하게 이어져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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