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9
오늘은.
하루 종일 놀았다.
덕질하고.
인생의 중심이 덕질에 있는 사람이라,
절실하게 하고 싶은 것들도 전부 덕질 관련이었다.
이 때문에 취준에 문제가 생기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어렴풋이 든다.
그러니까.. 내가 절실하게 욕심내는 것들이 생업과는 관련이 없고, 덕질 관련한 스킬을 프로 수준까지 올리고 싶지도 않을뿐더러, 그냥 준 프로 정도의 덕질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게 내 인생 최대의 목표라면 목표인 셈이다.
저 사실을 깨닫고 난 뒤로 직업관도 좀 바뀐 것 같다. 무조건 덕업 일치 일에서의 성공을 바랐는데, 이제는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덕질할 시간을 따로 빼둬야 숨통이 트인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워라밸... 도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내일 출근하면 뭐 하지.
허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