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8 일기
어제의 허무한 실패 이후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생겼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뮤지컬 제작기획사 쪽에 홍보마케팅 인턴을 넣고 싶었는데 지금은 그것까지 신경 쓸 체력이 없다.
동시에 경험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조합해서 쓸 수 있도록 말이다. 필요성은 느끼고 있었는데 내가 공채 쓸 사람도 아니면서 뭐하러 그러나, 하고 마냥 미루고 있었던 일이다. 어쨌든 자기소개서에는 인턴도 공채도 구분이 없으니 빠르게 정리할수록 좋겠지.
SK가 수시채용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뭔가 복잡하고 착잡한데, 아직 머릿속이 정리가 안 돼서 글로 풀어놓을 만한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체력 문제를 요즘 여실히 느낀다. 실제로 몸이 지치는 건 아닌데, 마음이 쉽게 그만둔다. 그리고 회복이 잘 안 된다. 내 본래 체력보다 더 적은 용량으로 살아가는 기분이라서 달갑지는 않다. 체력을 키워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