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렇게 글 올리고 새벽 여섯 시에 잤다. 사유는 그림 그리다가.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했는데요, 나 좋아하는 그림 그린다고는 여섯 시간을 내도록 집중하면서 달렸습니다.
이것도 일이 되면 하기 싫겠지.
해야 할 일이라고 마음먹는 순간부터 급격히 하기가 싫어진다.
설맞이 본가에 왔고 미스터 트롯 편집본을 방송에서 틀어주길래 열심히 봤다. 진짜 재미있었다.
친척들이 왔다. 열심히 떠들었다. 진짜 재미있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짐을 챙겨 카페에 나왔다. 마음이 붕 뜬다. 카톡만 네 시간 내내 하다가 집에 다시 왔다.
뭔가 진득하게 못 하고 있는 기분이다. 면접 준비보다 다른 데 관심을 쏟고 있음을 나도 알고.
내일은 전자기기 없이 나서야 할까? 그래야 좀 정리가 될까? 그렇게 해서라도 집중을 억지로 해야 할 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