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00125
눈 뜨니까 열한 시.
침대에서 미적거리다가 열두 시.
점심 먹고 다시 침대에 누워 시간 보내다가 여섯 시.
저녁 먹고 포기하고 덕질하다 보니 새벽 두 시.
나가서 면접 준비해야 한다는 건 알았는데
동시에 나갈 마음이 들지 않았다.
탄성을 잃은 고무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심이 하도 닳아서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도 죄책감도 안 드는 모양이다.
내일은 나갈 수 있을까?
내가 오늘 하루를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