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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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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 Mar 15. 2021

11년 차, 사회생활이 버거워졌다.

어떻게 헤쳐나가지?

평범하게,
조용하게, 길고 오래가야지.


회사가 나에게 주는 기쁨은 사실 크지 않았다.

나의 기쁨을 줄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게 연료를 채워 주는 곳이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업무들을 헤쳐 나가고 결과를 만들어 내며 뿌듯함도 있었기에 이렇게 11년을 지내온 것 같다. 


근데 갑자기 모든 게 지겨워졌고, 버거워졌다.


회사를 생각하면 속이 답답해져 온다. 아직도 살아갈 나날들이 더 많겠지만

"젊은나"로 살아갈 나날들은 하루하루 줄어만 간다. 


나는 뭘까...

나는 11년간의 회사 생활 속에서 어떤 것들을 얻었을까?


잠시 쉬면서, 한번 정리를 하고 싶어 졌다. 

이 회사를 다니는 행위를 지속해야 하는 게 맞을지...


하지만 회사는 돌아가고, 나는 또.. 이렇게 하루의 8시간 +@ 를 회사로 채운다..


갑자기 나의 브런치 계정이 생각났고,
이곳에 나의 복잡한 생각들을 그리고 그냥 두서없는 글들을 기록으로 남겨보려 한다.
어떤 누군가는 나와 같은 심정인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이미 이 과정을 극복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아직 이 과정이 안 오거나 안 올 사람들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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