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민
자정이 지나고
길이란 길 다 끊어진 시간
그때 비로소 그립다.
기억의 속주머니 속에 넣은 사람들
그들의 스냅사진, 또는 쓸쓸한 웃음.
지금 전화하면 안 될까?
부러 취한 목소리로
보고 싶어서 전화했노라면 안 될까?
구름 저 밖 별 초롱한 밤
그들이 더 짓지 않을 표정
문득 던진 말들
오소소 소름돋듯 다시 그리워
편지를 써도 내일이면 부치지 못할 걸.
지금 전화하면 안 될까?
정말 보고 싶다고.
전보라도 치면 안 될까?
#1일1시 #100lab
편지, 전화, 전보 다 하면 다음날 후회함.
그냥 그리움으로 끝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