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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이

Is today the day, Little bird?

by 이루나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며 이제는 작년이 된 2024년을 돌아보았다. 개인적으로 변화가 참으로 많았던 해였다. 매해 12개월 동안 다양한 일들이 있지만, 2024년은 그중에서도 다사다난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애도의 기간을 보내며 슬픔을 삼키고 있는 것 역시 말이다.


아침 햇살에 눈을 떠 새로운 오늘을 맞이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1월 1일이다. 매번 한 해를 보내다 보면 다시 일상의 삶 속에 녹아들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바삐 살았지만, 이번 해부터는 다르길 소망해 본다.


작가 미치 앨봄(Mitch Albom)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Tuesdays with Morrie)]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모리 교수가 이야기 한 부분이 여전히 내게 크게 와닿아 있다.


Every day, have a little bird on your shoulder that asks, 'Is today the day? Am I ready? Am I doing all I need to do? Am I being the person I want to be? ... ... '


그리고 난 아무 생각 없이 앞에 놓인 일에 허덕이며 하루를 달려왔다. 아니, 하루하루를 흘려보낸 듯 하다. 다시 떠오르는 이 질문에 여전히 나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다만 매일 아침 오늘 하루는 조금 더 내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나를 더 사랑하는 하루를 보내겠노라 다짐하며 새해 아침을 맞이해 본다.



[사진: UnsplashKari Sh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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