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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 아이야

by 이루나

내 아이야,

너와 처음 마주했던 그날

내 마음은 희망으로 가득 찼다


자유롭게 뛰노는 너를 바라보며

내 안의 모든 것을 토해내도

찬란한 날들이었다


내 아이야,

나의 무지로 너를 잃었던 그날

내 마음은 갈갈이 찢어졌다


눈으로 후회를 쏟아내며

남겨진 너의 흔적을 찾아

힘껏 발버둥 쳤다


내 아이야,

너를 되찾은 그날 나는 다짐했다

다시는 이 손을 놓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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