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의 내가 10대의 나에게.
<명상록> 2002.10.15
우리 중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있다. 하지만 법적으로 청년이 되려면 만 18세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어릴 때(청소년시기)에는 자신의 이익이나 욕심만을 생각하며 아이들처럼 자신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말썽을 부릴 때도 있다. 이런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더 넓은 범위에서 널리, 멀게 바라보는 청년이 되는 것이다.
어른들께선 종종 말씀하시곤 하신다. "우리나라의 미래가 너희들 손에 달렸다."
우리들이 나중에 무엇이 될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어른들께선 우리가 바르게 자라 좋고 밝은 미래로 나라를 이끌어주길 믿고 계시는 것이다.
우리가 청년이 된다는 것은 우리는 이제 응석받이 어린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청소년 시기에 바르게 나아가서 미래의 청년들은 당당하게 그 몫을 다하길 바란다.
Dear Luna,
루나는 어떠니?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니?
나는 오히려 어린이로 학생으로 오래오래 남아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던 것 같아. 나도 모르는 새 지금은 어른이 되었네. 어른이 되어서 좋은 것도 있지만, 여전히 어렸을 때가 많이 그리워. 앞으로 천천히 나이 들어가길 기도하기도 해:)
어른들이 많이 말씀하시지? 나중에 미래를 짊어질 친구들이 너희라고. 그 말에 너무 많은 의미를 담고 책임감을 느끼진 않았으면 좋겠어. 다만, 건강만 했으면 좋겠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구, 건강한 몸으로 그 시간을 열정적으로 살았으면 좋겠어. 언젠가 나중에 너의 시간을 뒤돌아봤을 때 후회가 많이 남지 않도록 말이야. 우리가 보내는 지금 이 순간순간이 너무 소중하더라고.
네 발자욱마다, 네 모든 시간이 빛나길 바라:)
지금은 반짝반짝 빛나지 않는 것 같더라도 돌아보면 너로서 분명 빛날 테니 너를 믿고 힘내길!
사진: Unsplash의Jed Ville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