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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라 Oct 12. 2021

나의 사랑.나의 결별, 나의 시

되돌릴수가 없어서

그렇다

숨을 들이마실때마다 내뱉는것이 고독일지라도

떠도는 시간을 회전하는 문으로

들어왔다 또 나갔다가

그걸 쥐고 있는 가난한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이 또 외로움일 지라도


두꺼운 책 사이의 생에는 울수있으나

차마 나의 사랑에 대해서는 울 수가 없어진

과거라는 이름,

우주가 팽창하고 있어서, 아니 광속에 한계가 있어서

그래서 되돌릴수가 없어서 아픈 그 모든 이름에 대하여


제대로 된 글 한줄이 써내려가지지 않는다

그렇다


안부를 묻는다

의미없는 자들에게는 그럴듯하게

의미를 지닌자들에게는 그렇게

나에게는 깊은 잠이 들수있기를 기도하는 알약하나로


잘, 지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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