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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Chive Jun 15. 2018

준비운동 2. 자주 묻는 Q&A

초시생들의 Q&A

    공시 생활이 끝나고 나서 주변에 연락을 하면, 내 얘기보다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다. "얼마나 했냐?"부터 시작해서 진지하고 디테일한 질문까지. 그래서 준비했다. '합격자' 에게 궁금해하시는 질문들 



     먼저 답변자인 저에 대하여 앞에 조금 써 보면,
- Base: TOEIC 975, 어쨌든 학원에서 고등부를 가르칠 정도로 영어는 얼추 됐음. 나머지는 노 베이스.

*Warning! 이게 함정입니다. '자만'의 원인이 돼서 16년, 17년 영어과목이 시험을 망치는 주범이 됩니다. 공부를 안 하면 아무리 저 상태여도 영어 75~80점 위로 못 올라갑니다. 공무원 시험과 토익은 외적으로 '영어'라는 뿌리는 같으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매우 다른 시험입니다. 
참고자료 : 
https://www.youtube.com/watch?v=n5U252EJ8ZE

                  https://www.youtube.com/watch?v=0KxagHoqWUI

- 수험기간: 2016년 3월 ~ 2018년 6월
  
                  (앞에 글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상 약 2년 정도 했다고 계산하시면 됩니다.)


- 현상태 : 2018년 4월 국가직 9급 검찰직 합격, 2018년 5월 지방직 9급 일행직 합격
(서울시는 그럴 만한 그릇이 못돼서+시골에서 1년 살아보니 도시보다는 시골이 좋아서 포기)



Q1. 인강과 강사, 교재 선택.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A.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공무원 시험 학원도 많고 강의, 강사. 모든 게 참 다양해서 무엇을 선택할지 잘 모른다. 촌놈이처럼 주변에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이 없어 정보가 없다면, 여러 공무원 수험생 카페를 활용할 것많이 언급되는 유명한 학원, 강사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과목별로 그 학원의 강사들의 교재가 어떤 스타일인지 찾아보고, 또, 샘플강의를 하나씩 꼭 들어본다. 과목별로 유명한 선생님들이 몇 분씩 계실 텐데, 선생님들 장단점이 알고 보면 다 다르다. 자신의 공부 스타일이 어떤 선생님의 어떤 장점과 부합되는지, 어떤 선생님의 어떤 단점이 자신과 맞지 않는지, 일일이 체크하여 신중히 선택하도록 한다. 처음 선택할 때 귀찮다고 대충 선택해버렸다가 자신과 맞지 않아서 공부 도중에 강의와 교재를 바꿔야 할 경우, 너무 큰 손해가 발생한다.


참고 사이트 : https://www.starteacher.co.kr/main



Q2. 하루에 몇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가?

A. 간단히 말하자면 본인의 상황, 스타일, 계획, 몸상태 등에 따라 변경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니, 변경되어야 한다. 나의 경우, 일하면서 공부를 해야 했기 때문에 하루에 2과목씩 했다. 보통 필수 1과목 + 선택 1과목으로, 그리고 주말은 최소 3과목에서 필 받으면 4과목을 했다. 그러다 보니 마지막 3년 차 때는 일도 때려치웠겠다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 5과목을 다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3년 차는 사실 영어와 사회, 국사가 어느 정도 완성형이 되어있는 단계였기에 가능했다. 사실 내심 17년 추가 채용 때 내 수험생활이 드디어 마침표를 찍는구나 싶었을 정도로. 그래서 5과목 모의고사를 풀고, 틀린 부분만 기본서를 열심히 봤다. 그러면 영어를 제외하고 1과목을 1시간에 끝내게 된다. ---->고로 이건 초시생이 참고할 만한 데이터가 아니다. 혹시라도 초시생을 위한 단계가 필요하다면 '공무원 학원 시간표'라고 쳐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표준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Q3. 매번 합격수기마다 회독, 회독하는데 도대체 회독은 어떻게 하는 건가? 이 많은 양을 1년 안에 다 보는 것만 해도 토 나올 것 같은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회독에서만큼은 '완벽주의'를 벗어나라. 어차피 붙들어봐야 모른다. 인생 걸린 시험이니까 완벽하게 이해하고 싶은 심정은 이해한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However, Nevertheless....

 
1 회독 때에는 많은 질문자들 본인의 질문 속에 답이 들어있다. 
양이 어마어마하다. 거기다가 처음 하는 과목들(보통 행정학과 행정법)은 모르는 것이 태반이기 때문에 아직 내가 어떤 과목을 어려워하는지, 어떤 과목이 공부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등등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므로 1회독은 그러한 '파악' 이 필요한 단계이다. 그러기 위해 하루에 전 과목을 조금씩 다 공부하여 전과목 1회독이 비슷한 시기에 끝내도록 계획을 세웠다. 

1회독이 끝나고 대충 '어떤 과목이 어렵고, 어떤 과목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파악이 된다. 그리고 각 과목의 큰 그림이 잡히기 시작한다. 보통 각 과목의 목차가 어느 정도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

그 후, 다시 한번 2회독 계획을 세운다. 예를 들어 국사와 행정학이 강의를 듣고 복습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한다면, 국사와 행정학을 하루에 묶고, 나머지 세 과목을 다음 날에 묶는다. 이런 식으로 시간을 고려하여  자신의 계획에 소신껏 하루에 공부할 과목 수를 정하는 것이 좋다.

3 회독부터는 슬슬 어느 정도 완성형의 단계다. 
모르는 부분만 책갈피용 포스트잇으로 붙여가며 스킵할 부분은 과감하게 넘기면서 회독수를 늘린다. 그러다가 시험 즈음이 되면 5과목을 한 번에 해도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이 될 것이다.


*사족 of 사족: 솔직히 촌놈이는 혼자 공부하는 걸 참 싫어한다. 보통 회독을 인강으로 때우고는 했는데 디테일하게 적어보면 이렇다.

- 2년 동안 들은 무료 강의, 공부 내용 + 공단기 1년 프리패스 lite 인강 수강 내역-


  국어 - 이선재 t의 선재국어 한 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 강의 약 3회~4회 들음+ 프리패스 끊기 전(학원강사 그만두기 전)
 2년 동안 고등학생들의 문법책& 모의고사를 풀면서 기본을 다짐. (학원 근무하면서 옆자리 국어 선생님한테 부탁해서 자료를 받음. 올해 어려워진 독해 문제에 영향을 받지 않은 원인이 아마 이거 아닐까.... 싶다. 수능 독해보다는 공무원 독해가 훨씬 쉽다. 분량도 적고.)


  영어 - 나름 강과목이라 이동기 t, 손진숙 t, no 인강 그냥 기출문제집, 모의고사, 문법책만 사서 풀었음. 

  국사 - 프리패스 끊기 전 2년 동안 ebs 최태성 t 강의를 들음(이것도 한 3회강 하지 않았나 싶다)+ 전한길 t 무료 강의를 듣다가 + 마지막 1년은 필기노트 50강짜리 강의 1번 + 28강짜리 2번 + 16강짜리 3번(이게 나한테는 제일 잘 맞았음) + 설 특강 8강짜리 2번 (사실 추정치이고 더 들었을 지도....)

  사회 - X (3년 中 2년 동안 ebs에서 사문, 법정, 경제를 완강함 각 2회), 나머지는 계속 모의고사 돌리면서 틀린 곳만 회독했음. 


  행정학 - compass 행정학 기본서 강의 2번, 필기노트 강의 n번, 나머지 문제 풀이 강의는 안 들음. 물론 문제집은 컴퍼스 행정학을 final 모의고사까지 풀세트로 다 풀었음. 


*요약 : 2년 동안은 일을 해서 프리패스를 효과적으로 쓸 자신이 없었음. 돈 낭비하지 말자는 마인드로 ebs와 무료 인강으로 때우다가, 마지막 1년에 뽕을 뽑았음.

---->솔직히 좋은 방법은 지금 생각해도 아닌 것 같기는 한데 혹시 정말로 책만 읽기 시작하면 졸리거나 머리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 사람은 이 방법도 추천한다. 대신 배속을 계속 늘려서 마지막에는 2.5배속... 까지 올라가도 따라갈 정도는 돼야 한다. 

Q3. 올해 책으로 내년 시험 준비 중인데 새로운 강의와 교재가 나온다면 새로 사서 바꿔야 하는가?

A : 전혀 그럴 필요 없다만약 개정된 '법' 이 많은 '법' 과목의 경우는 몰라도, 적어도 국어, 국사, 영어는 올해 책을 내년 시험까지 써도 전혀 상관없다. 2~3년 정도 오래된 책이라면 추가되고 삭제된 것들이 많은 경우에 한해 바꾸는 것이 좋겠지만, 1년 사이에 그렇게 많은 것들이 추가되고 삭제되지 않는다. 추가되고 삭제된 부분이 있다면 선생님들께서 '추록'을 올려주신다든지, 수정 파일을 올려주신다든지. 충분히 새로 사지 않아도 구할 수 있다. 내용은 거기서 거기다. 반드시 새로운 책을 볼 필요가 없다. 새로운 강의와 책이 나온다면, 공지사항 등을 참고하여 '추록' 만 잘 챙기면 된다.

Q4. 실강 학생이 아닌 인강 학생인데, 선택한 선생님의 커리큘럼만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좋을까,
다른 선생님의 강의와 교재도 참고하는 것이 좋을까?

A. 이거는 솔직하게 얘기해서 합격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갈리는 느낌이다. 정답이 없다는 느낌? 주장을 1,2로 정리해 봤다. 촌놈이는
 2번을 할 시간이 있어서 2번 방식으로 했다.


1. 본인의 성격이 좀... 뭐랄까 소심하고 소위 '쫄보' 스타일이라면 한 커리를 쭉 따라가는 게 맞다고 본다. 한 선생님 커리를 끝내고 나서 다른 선생님 모의고사를 보면 성적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근데 이거 때문에 내가 이 과목을 못한다라고 느끼는 순간 과투자가 이루어지고, 그러면 다른 과목을 망치는 수가 생긴다. 차라리 아는 수업을 더 확실하게 해서 구멍을 메울 생각을 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 ----> 이렇게만 해도 난도가 어지간히 어렵지 않은 한 절대 망치지는 않는다. 다만, 난도가 올해(2018년) 국사처럼 어려울 경우, 좀 점수가 널뛰기할 수도 있다. 

  

2. 어차피 대다수가 이용하는 프리패스의 경우, 국어와 영어는 모든 선생님의 모든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아, 근데 이건 수정이 필요하다, 합격하고 공단기와 다른 공시 사이트들을 돌아보니 뭔가 프리패스 제도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뭔가 확실하게 확정이 되면 그때 다시 써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가장 비싼 프리패스를 신청하면 고칠 필요는 없어 보이기는 하는데, 일단 공단기와 다른 학원들이 어떻게 하는지 좀 보긴 해야 할 것 같다.) 물론 이제는 없어진 촌놈이의 공단기 프리패스 lite는 그럴 수 없었지만.... 타 선생님도 참고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많이 많이 참고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되면 어지간히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아... 이건 나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어렵겠거니 하고 쿨하게 찍고 넘어가는 지혜를 얻게 됨. 


Q5. 실제 시험에서 풀이 순서는?
A. 이것도 case by case다. 내년 시험 1달 전에 나름 특집으로 한번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다.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실력이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신속 정확하게 풀 수 있는 방법'이고, 많은 수험생들이 한 번씩 모의고사로 연습을 하는데, 모의고사로 연습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를 위한 '전략'을 찾는 것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모의고사의 점수는 필요 없다. 잘 보면 본인 멘탈 건강에 도움은 되겠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모의고사를 보는 진짜 이유는 '어떻게 푸는 것이 컨디션이 적용되는 실제 시험에서도 적용 가능한가.'를 찾는 것이다.

참고로 촌놈이는, '주 과목 중 강한 과목(국사, 영어) - 주 과목 중 약한 과목(국어) - 선택과목 중에 빨리 풀 수 있는 행학 - 사회 과목에서 표 있는 것, 경제 중에 계산 필요한 문제는 보지도 않고 스킵 - 다 풀고 마킹까지 다 하고 계산 문제, 표 문제 마치기' 이렇게 정말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웠고, 이 계획안이 나올 때까지 거의 5과목씩 4세트 (그러니까 대략 모의고사 문제집 20권 정도로 추정) 풀었다. 이짓 저짓 하면서 시간을 기록하고 비교하는 게 포인트다. 그러다 보면 시간 조절 전략도 세워지고, 부록으로 내가 어떤 유형 or 어떤 류의 지문에서 시간을 끄는지 마저도 파악이 될 것이다. 그러면 잘 하고 있는 거다.


Q6. 하루에 얼마나 오래 공부하나?

A. 처음으로 쉬운 질문이 나왔네. 보통 합격생 평균이 8시간에서 ~ 10시간이라고 매체들이 평균을 내서 얘기를 하는데 그냥 1일 10시간~12시간이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 왜냐? 사람인 이상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쉴 수밖에 없다. 안 쉬면 골병 난다. 저도 거의 10/10/10/10/10/8/5 뭐 이런 식으로 공부했다. 60시간 이상은 있었지만 70시간은 넘은 적이 없다. 정말 체력 좋은 사람 아니면 60시간만 넘겨도 박수받을 만하다. (물론 이것은 순공으로 따질 때의 이야기다) 




○ 과목별 질문
-나중에 한번 한 과목씩 더 자세하게 다룰 예정입니다. 일단은 맛만 보시라고 기본 3과목 중에 제가 가장 많이 받은 질문만 간단히 올려봅니다.  


2-1. 국어

Q1. 한자 공부는 어떻게?

A. 아예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병행하는 것을 추천. 점점 변별력을 위해 한자 영역에서 말도 안 되는 문제가 나오고 있다. 어떤 한자가 나올지도 모르고 그 양이 상당히 많다. 그러므로 한자는 단기간에 절대 불가능한 영역이다. 하루에 많이도 말고 기출 위주로 딱 30분만 공부했다. 어차피 복불복이라 2~3문제 중에 1개는 맞힌다는 마인드로 했다. 특히 사자성어는 그래도 보면 대략 유추가 가능하니까 조금 등한시했고, '기출 2음절 한자어' , 더 나아가서 '발음이 여러 가지로 나는 한자' 등등 나올 법한 것들만 했다. 아.... 혹시 몰라서 마지막 1달 정도엔 기미독립선언서를 했다. 

Q2. 한글 맞춤법 57항, 표준어 규정, 로마자 등등 국어의 필수 암기사항 공부는?

A. 하루에 몇 개씩 무한 회독 추천. 그냥 눈으로 스캔했을 때 정확히 이게 뭐가 틀렸는지는 모르겠어도 뭔가 틀렸어라는 촉이 올 정도의 수준까지는 올라와야 한다. 분량은 본인의 역량에 따라 최대한 많이 하자. 나중 가면 대충 하루 1시간 정도를 투자하면 국어 암기사항을 한 3번 정도를 보고 쓰게 되는데, 이쯤 되면 못 푸는 문제가 없고, 확실하게 암기가 되어있으므로 문제 푸는 시간마저도 확연히 줄어든다. 그리고 이렇게 줄어든 시간은 독해하는 데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주로 해야 할 것들을 초시생 분들을 위해 정리를 하자면,
- 띄어쓰기
- 한글 맞춤법 / 표준어 규정

- 외래어 표기법
- 올바른 문장 쓰기
- 호칭어, 지칭어, 계칭어 / 고전 문법

Q3. 문학/독해 영역의 공부는?

A. 이번 국가직, 지방직 둘 다에서 여러 사람 울리게 했던 파트고, 아마 이제 이렇게 어려워지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나 싶기도 하다. 어쨌든 그래도 공부 방향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문학, 독해는 하루에 매일 다른 지문을 몇 지문씩 규칙적으로 풀고 분석하여 감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이 시간이 내 공부시간 중에 유일하게 재미있었다고 생각한다. (꼴에 영문과라고 글은 좋아한다.) 문학의 예를 들자면, 문학 현대시 2작품, 현대소설 1작품, 고전소설 1작품, 고전시 1작품 이렇게 하루에 4작품을 일단 좀 천천히 읽고 살짝 혼자 감상을 한다. 그다음에 문제를 풀고 분석을 한다. 너무 세세하게 하지는 말고, 문제에 해당하는 부분만 본다. 혹시라도 본인이 워낙 문학을 싫어해서 잘 모른다면 적어도 아래 정도만큼은 분석을 하고 넘어가자.


시 : 화자 + 상황 + 태도or감정 = 주제 

소설 : 인물+ 갈등 + 감정 = 주제

정도를 찾아내어 표시하는 것이 기본적인 분석이자 연습이다.

비문학 독해도 역시 큰 원리는 같다. 주제 찾기 1지문 / 일치, 불일치 1지문 / 순서 찾기 1지문  등등.. 하루에 다양한 영역을 1~2 지문씩 풀고 정답의 근거를 찾는 분석 연습을 함으로써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2. 영어 (영어는 시험 보기 전부터 강과목이라 설명이 불친절할 수도 있다.) 
Q1. 영어 어휘 암기는 어떻게?
A. 시중에 나와있는 유명한 선생님들의 그 어떤 단어책도 안 좋은 것이 없다. 많이들 쓰는 단어책 1권만 잡고 무한 회독을 하자. (ex 이동기 3000, 심우철 voca extreme, 손진숙 영단어 등..) 단어책은 특히나 여러 책을 볼 필요가 전혀 없다. 오히려 독이 된다고 생각한다. 양보다는 질/정확도다. 한 번씩 쭉 보고 자신의 스타일과 가장 잘 맞는 책을 고르면 될 것이다.

Q2. 독해 공부방법?
A. 어휘도 알고 문법도 알면 독해는 자연스럽게 된다. 특히 둘 다 되는데 독해가 안된다면 그건 둘 중 하나다. 

1. 본인이 어휘를 많이 알고 문법도 잘 한다고 '생각'한다. (보통 이런 분들은 문법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 잊지말자 문法이다. 法을 모르는데 독해가 되나?)

2. 영어가 아니라 국어가 문제일 수 있다. 특히 문장 끼워넣기, 주제 찾기, 글의 순서 배열에서 많이 틀리는 분들이 이런 타입이다.


2-3. 국사
Q1. 추천할 만한 공부법은?
A. 국사는 암기량이 많은 과목으로, 흐름에 대한 이해가 되었다면 그다음엔 제일 중요한 것이 '반복'을 통한 '암기'이다. 촌놈이는 무한 인강을 시전 했다. 위에 적어 놓은 국사 인강 리스트 참고. 그렇게 해도 결국 100점을 못 받았다. 그냥 시험 전날까지 마치 다음날이 평일인 것처럼 줄이지도 늘리지도 않고 공부한 과목은 아마 이 과목밖에 없을 거다. 그리고 지금 다시 보라 그러면 제일 걱정되는 과목 1순위다. 어떻게 보면 가장 솔직한 과목이기도 하다. 왕도도 없고. 굳이 추천하는 방법이 있다면, 이렇게 인강과 회독은 반복하되, 문제를 풀다가 꼭 이상하게 계속 틀리는
 어려운 부분 찾아내서 그 부분만 '난 한 놈만 팬다' 마인드로 반복하면 된다. 그러고 나서 내가 누군가한테 강의한다는 마음으로 중얼거려본다. 막히지 않으면 그때서야 다 된 것이다.(전근대사에서 태동기의 경제 상황, 성리학, 조선 후기 실학자근현대사에서 민족 독립운동 부분은 정말 볼 때마다 지금도 이걸 어찌했나 싶다.)


Q2. 필기노트 VS 기본서, 어떤 것으로 회독할까?

A. 사실 저도 '필기노트' 회독이 좋다고 생각하지만(실제로 행학도 국사도 필노로 회독했다), 정답은 수험생 스타일에 따라서 다르다는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기본서가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이 있지만 회독하는 데에 반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필기노트는 압축해서 회독하기에 편리하지만 기본서에 있는 내용이 없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동반된다는 차이는 있다. 본인의 선택이다. 촌놈이는 문제집을 많이 풀고 필기노트로 오답을 체크했으며, 기본서는 필기노트에 없는 문제 내용이 나오면 그 부분을 발췌해서 써놓고 주말마다 쉴 때 그냥 재미로 보곤 했다. (그런 문제는 만점 방지용이지 솔직히 주류는 아니기 때문이다) 아, 물론 기본서 최소 2회독 이상 하고 이런 짓을 해야 한다. 어쨌든 모든 일이 그러하듯, 모든 시험은 결국 기본기 싸움이기 때문이다. 


아마 이 정도면 어지간한 질문에 대한 답은 되었을 것 같다. 물론, 이게 정답은 아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촌놈이는 '사파'에 가깝다. 100명의 사람이 있으면 100개의 길이 있는 것이 공시고 우리 인생이다. 다만, 도착지가 같다는 점에서 참고를 해 주시면 괜찮은 나침반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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