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기도하고 기도하고 기도해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때는 화가 나기도 했다.
운동권 선배들이 생각나 화염병을 던지는 그 심정이 이해가 되기도 했다.
어쩌면 나 역시도 마음의 불을 싸지르고 싶은 심정이었나 보다.
성령께서 하지 말라고 하신다.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예수님처럼 불쌍한 자들을 도우라 하신다.
막상 일이 주어지니, 서투르기도 하지만 사람을 대하는 일이 쉽지 않다. 생명대 생명으로 마주하여 오직 선과 의를 행하는 일이 외롭고 괴롭기까지 하다.
이렇게 행하는 이유, 혹은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다 말해주지 못해서 외롭고, 나 역시 닦이지 않은 부분으로 인해 괴롭다.
지쳐서 도망가고 싶었다.
자비와 긍휼과 사랑으로 베풀어주신 시간들을 성경을 통해 그리고 그를 통해 보여주신 수많은 시간들을 내가 받은 것만 계산하지 말고 기억해 내야겠다.
세상을 보라고 허락해 주신 게 아니라 어쩌면 기회를 더 얻은 것이었나 보다.
실천의 시간들을 더 보라고. 아멘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